1만명 이상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팬들이 모인 유저행사 '무법항 거래소'가 성황리에 끝났다. 10년 넘게 인기를 유지하며 다양한 연령, 성별에 사랑받아 온 게임답게 행사 현장은 남녀노소가 모인 축제의 장이 되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는 자사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세계관을 활용해 다양한 물품들을 전시 및 구매하고 이와 함께 여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관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는 와우저들의 축제 '무법항 거래소'를 지난 20일 개최했다.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잔디 광장에서 따사로운 봄 날씨 속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약 1만명 이상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팬들이 찾아와 올해로 13주년을 맞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열정적인 사랑과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에는 처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출시된 해부터 즐긴 오랜 팬들은 물론, '와린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신규 플레이어들, 그리고 그 가족이나 친구들까지 다양한 연령과 세대의 팬들이 찾아 단순한 게임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힘을 확인케 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메인 무대에서는 팬들이 직접 참여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관련 퀴즈를 푸는 이벤트와 경품 추첨이 오후 3시부터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소장품 자선 경매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리지널 북미 소장판', 개발자 사인이 담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군단 북미 소장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 북미 소장판', 게임 내 아이템인 '멀록 코스튬', 워크래프트 영화에 등장했던 '로서의 검'과 '레인왕의 검' 등 높은 소장 가치를 자랑하는 소장품이 등장하여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환호를 받았다. 이날 경매에서는 '레인왕의 검'이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으며 관련 수익금 전액은 무법항 거래소 수익금 일부와 함께 세브란스 어린이 병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무법항 거래소 행사장에 설치된 부스에서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재능 있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관련 창작물과 공연을 선보였다. 현장을 방문한 팬들은 와우저들이 직접 제작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일러스트가 담긴 스티커, 멀록 티셔츠, 팬 아트, 쿠키, 음료 등을 구매하며 축제를 즐겼다. 또 블리자드 미니 스토어에서는 호드 및 얼라이언스 담요/저널, 둠해머 프리미엄, 하스스톤 담요, 피프 봉제인형, 아기 멀록 가방 등 한국에서는 쉽게 구매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블리자드 관련 물품들이 판매되어 참가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며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무법항 거래소는 인기 가수 마틴 스미스, 이진아 그리고 페퍼톤스의 축하 공연을 끝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오후 7시부터 메인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축하 공연에서는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훈남 남성 듀오 마틴 스미스와 싱어송 라이터 이진아가 등장하여 축제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 이장원 신재평으로 구성된 인기 남성 듀오 페퍼톤스가 무법항 거래소의 무대에 등장하여 무법항 거래소를 찾은 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작년 9월 신규 확장팩 군단을 출시, 플레이어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 3월 20일에는 신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인 7.2 패치가 진행, 비행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새로운 직업 연맹 대장정, 애완동물 대전 등 다양한 컨텐츠들을 선보였다. 군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군단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무법항 거래소 행사와 함께 블리자드는 자사의 첫 스마트폰 게임이자 인기 디지털 카드 게임인 하스스톤(Hearthstone)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해 게임을 즐기며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커뮤니티 행사인 '호숫가에서 와글와글 하스스톤'을 진행했다.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유명 하스스톤 플레이어 마스카, 던(DawN), 따효니, 그리고 기무기훈이 진행을 맡아 약 1500명의 하스스톤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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