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21일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시정 명령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넷마블 직원의 돌연사 등 게임업계의 노동환경 및 노동시간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자 넷마블게임즈 및 계열사에 대해 지난 3~4월 사이 근로감독에 나선 바 있다.
5월 21일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넷마블게임즈 등 넷마블 계열사 12개사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 넷마블 노동자의 63%가 법정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해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에 따른 시간외수당 미지급 등 체불임금 규모도 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넷마블 계열사들에 체불임금 전액 지급 등 시정 지시를 내렸고, 넷마블 측은 시정 지시를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답한 것.
넷마블 측은 "근로감독 결과인 이번 시정명령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준수하고 이행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직원들의 기본적인 근로조건을 반드시 준수하고 IT 콘텐츠업의 특수성으로 인한 오랜 관행을 바로 잡는데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다. "좋은 근무 환경 마련과 고용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넷마블 공식입장 전문
"당사는 지난 3개월간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인 금번 시정명령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준수하고 이행해나갈 것입니다.
게임업의 특성상 직원들의 근무 자율성과 재량을 중시하기에 출퇴근 시간을 관리하지 않는 등 노무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또한, 24시간 서비스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야근 및 주말근무가 불가피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당사는 과거 시행착오에 대해 자성하고 바로잡기 위한 개선의 노력들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일하는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 2월에 정시퇴근 독려와 야근 및 주말 출근 금지, 퇴근 후 메신저 사용 금지, 심야 업데이트 금지 등을 담은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발표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현재 상당부분 개선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당사는 노동부의 시정조치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금번 근로감독이 노동부의 구체적인 가이드와 법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직원들의 기본적인 근로조건을 반드시 준수하고 IT 콘텐츠업의 특수성으로 인한 오랜 관행을 바로 잡는데 모범이 되겠습니다. 더불어, 좋은 근무 환경 마련과 앞으로도 고용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