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PC방을 중심으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이 빠르게 성장하고 전체 인구의 약 30% 이상이 게임을 즐기는 전세계적으로 봐도 독특하면서도 조금 특별한 시장이다.
게임을 빠르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프라는 한국을 e스포츠의 종주국 자리에 올렸다. 프로게이머라는 새로운 직업과 산업을 만들어냈으며 음악, 영화, 드라마 등 오랜 역사를 가지는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고의 콘텐츠 산업으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종주국의 위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주요 게임을 외산 게임에 의지해야 되는 외면할 수 없는 현실도 존재한다. 게이머의 실력과 게임 인프라는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정작 세계에 이름을 알린 게임이 없는 것.
게임 산업이 점차 단일 국가가 아닌 전세계를 대상으로 영역이 확장되며 e스포츠 역시 시장 규모가 큰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인종,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과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리며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고 있는 국내 개발사가 있다. 바로 '크로스파이어'로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가 그 주인공.
e스포츠 저변 넓힌다. 불모지로 진출하는 'CFS'
스마일게이트가 자사의 대표게임인 '크로스파이어'로 진행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CFS(CROSSFIRE STARS, 이하 CFS)는 대회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만들어진 대회다. 201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북미와 남미 등 다양한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이 출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대회의 규모도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CFS는 2천만 명이 넘는 온라인 시청자 뷰를 기록했으며 총상금 63만 달러(한화 약 7억 2천 만 원)에 달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CFS 브랜드를 더욱 확장시키고자 스마일게이트는 프로리그인 '크로스파이어 엘리트 리그'와 연계해 분기마다 초청전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IEM 카토비체에서 유럽 및 중국 지역 팀들이 참가하는 초청전 대회가 진행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중국 태창, 상하이, 베트남 호치민, 필리핀, 콜롬비아, 브라질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각각 대회를 개최해 지역별 챔피언들이 계속해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로 이어지는 글로벌 e스포츠 '탄: 끝없는 전장'
스마일게이트는 자사의 대표 e스포츠 브랜드인 CFS 뿐만 아니라 모바일게임인 '탄: 끝없는 전장'을 중심으로 모바일 e스포츠대회의 글로벌화를 진행 중이다.
현재 '탄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탄: 끝없는 전장'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태국, 베트남 등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는 국가의 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며 오는 8월 결승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탄: 끝없는 전장'은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캐주얼 e스포츠 대회와 연계돼 유저들에게 직접 글로벌 대회까지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대회 방식은 프로 선수들만 참가하는 소위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참가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유저와 함께 호흡하는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저변확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WCG의 부활,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회장의 적극적 투자와 관심이 큰 역할
또한, 지난 1월 삼성으로부터 WCG(World Cyber Games, 이하 WCG) 브랜드를 인수한 스마일게이트는 2000년부터 약 15년간 한국의 e스포츠를 세계에 알렸던 WCG를 다시 부활시킬 예정이다.
WCG의 부활에는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회장이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문화 플랫폼', 즉 단순한 게임 리그의 의미를 넘어 청소년 창의 환경 구현까지 아우르고 싶어하는 의지가 반영됐으며, 특히 권혁빈 회장의 적극적인 e스포츠에 대한 투자와 관심도 스마일게이트가 공격적으로 전세계 e스포츠 산업에서 성과를 올리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스마일게이트는 '탄: 끝없는 전장' 역시 WCG를 통해 CFS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게임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세계 e스포츠 시장은 약 15억 달러까지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과 북미지역은 정부나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아래 e스포츠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을 선점하려는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게임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을 예상하고 지금까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스마일게이트가 곧 부활하게 되는 새로운 WCG와 연계돼 어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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