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코리아(주)는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브릭토크 2017: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레고 라이프'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어린이 사용자들을 위해 레고 그룹이 자체 개발한 SNS '레고 라이프'와 하반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레고코리아의 마이클 에베센 대표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이번이 레고코리아 대표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라며, "요즘은 아이들도 규칙을 따를 것을 요구 받지만 레고는 규칙 없이 상상을 발휘할 수 있는 블록인 만큼 게임을 즐기는 순간에는 자유롭게 즐기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2017년은 레고에 있어서 특별한 한 해라며 1932년부터 나무 블럭에서 시작한 레고 그룹이 올해 창립 85주년을 맞이한데 이어 레고 테크닉은 1977년에 출시해 올해 40주년을 맞이했고, 레고 크리에이터는 출범 10주년을 맞았다"라며 "현재 레고는 1억 명의 아이들이 레고를 즐겼으며 레고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32년에는 3억 명의 아이들이 레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출시를 발표한 레고 라이프는 13세 이하 어린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SNS 앱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2017년 1월 선출시 된 바 있다.
이 앱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레고 창작물을 공유하면서 또래 친구들과 창작 아이디어를 주고 받고 소통하는 등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레고 라이프 모니터링 팀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갖췄다.
한편 국내 출시 예정인 레고 라이프에 대해 이한나 차장은 "우리와 달리 지금의 아이들은 대부분의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다"라며 "레고 라이프는 이런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레고 라이프는 특히 어린 아이들이 주 사용자인 만큼 밝고 재미있는 3천여 개의 단어를 조합해 닉네임을 생성, 정보 노출을 최소화 했고 부정적이거나 유한 표현을 최소화하고 아이들의 작품을 타인이 평가하지 못 하도록 하기 위해 댓글과 같은 의사소통은 이모티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 외에도 레고는 레고 라이프를 통해 작품 구매 시 동봉된 설명서에만 있는 작품을 제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레고 라이프에서 제공하는 힌트를 통해 새로운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실제로 레고 라이프를 즐겨 본 김예솔 어린이는 "평소 동생하고 레고를 가지고 노는 것을 즐겼는데 레고 라이프에서는 동생하고 함께 레고를 즐기는 것처럼 친구들하고 함께 노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레고 부스트'도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레고 부스트를 소개한 진권영 상무는 "레고 부스트는 디지털 세상과 현실의 재미를 결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아이들이 직접 제작한 레고 제품이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코딩이 어렵지 않다는 인식을 갖게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iOS 및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플레이가 가능한 레고 부스트는 기존 레고 브릭들과도 호환되며 미국에서는 8월 출시, 한국에서는 11월에 출시 예정이다. 아울러, '레고 닌자고' 무비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제품 15개 셋트와 레고 닌자고 미니 피규어도 출시된다.
다음은 레고코리아 관계자들과 진행 한 질의응답.
하반기에 선보인다는 레고 부스트에 스마이트 디바이스와 연동하는 브릭을 포함해 특별한 브릭은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다
레고 부스트에 블루투스 센서, 거리 센서, 모터 등의 부품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일반 브릭이 더 많이 들어간다. 전체 퍼센트로 따지자면 약 5%정도이며 이는 레고 부스트 외의 다른 레고 제품과 비슷한 수치이다. 레고 부스트의 특별한 브릭 중 그 중 스마트 디바이스랑 호환되는 부품은 블루투스 리시버이다.
2020년도 재생 에너지 소비율 100%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공개했는데 자세한 정보를 공개해줬으면 한다
재생 에너지 소비율 100%란 우리가 소비하는 에너지를 풍력과 같은 재생 에너지로 소비한다는 것을 말하며 이것이야 말로 레고가 달성한 최고의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덧붙여 레고는 기존 플라스틱이 아닌 더 안전한 소재를 제작하기 위해 신소재에도 투자하고 있다.
레고 부스트에 들어 간다는 모터 부품에 대한 안정성이 걱정된다
레고 부스트의 모터 부품은 표준형 배터리를 쓰며, 충전 배터리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사용하지 않는다.
레고에 있어서 한국 시장은 어떤 위치인가
한국은 지난 10년간 기하급수 적으로 성장한 시장이다. 레고는 1년 동안 전 세계의 장난감 소비를 분석한다. 사실 한국의 아이들은 해외의 다른 국가와 비교해 레고를 포함한 장난감의 소비가 큰 국가는 아니다.
우리는 이 결과에서 시점을 바꾸어 아이들이 조금 더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부모들에게도 놀이가 아이들의 발달에 좋은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주고 싶다.
장난감 회사에서 입장에서 디지털화는 위기일까 기회일까
우리가 보기에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노는 만큼 밖에서 놀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우리는 물리적 재미를 느끼고 싶게 만들 예정이다.
이번에 우리가 선보일 레고 라이프는 아이들에게 디지털 세상과 물리적 재미를 연결시켜 레고를 즐기는 재미를 증폭 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레고 라이프를 사용해보니 사진을 올리고 바로 등록되는 것이 아니라 레고에서 모니터링을 한 후에 한참 뒤에 올라가 불편했다
말한 것처럼 레고 라이프는 유저가 사진을 올리면 레고 모니터링 인원이 모니터링 후 약 한 시간에서 두 시간 후에 사진이 등록된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니터링 과정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미디어 콘텐츠에서 어린이들은 보는 것에 무분별하게 노출 되는데 모니터링 시스템이 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처음에는 이 모니터링 시스템이 불편하겠지만 사용하다 보면 적응되리라 생각한다.
레고의 가격 정책이 궁금하다. 중국 저가 제품을 생각해 가격을 할인한다거나 저가 제품에 대한 저작권을 어떻게 할 예정인가
법적으로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가격을 따질 때 가성비가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1984년도에 즐겼던 제품을 현재에도 재조립할 수 있는데 이런 것을 생각하면 레고의 제품이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환율 변동으로 인해 한국에서 제품을 사는 것이 더 싼 경우도 존재한다.
한국의 완구류는 '터닝메카드' 등의 인기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레고의 강점은 무엇인가
우리도 한국 시장에서 '터닝메카드' 등 인기 캐릭터들의 제품이 인기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는 인기가 좋았다 나빴다 하지만 레고의 제품은 인기가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레고를 즐겼던 현재의 성인의 아이들도 레고를 즐기고 있는데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만큼 레고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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