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이하 아이덴티티)는 19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와 관련한 신규 사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아이덴티티 구오하이빈 대표, 전명수 부사장, 서재원 본부장, 서태건 BIC 조직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덴티티의 새로운 e스포츠 리그 운용 계획 및 향후 사업 계획 등이 공개됐다.

아이덴티티 구오하이빈 대표는 “한국은 고속으로 성장하는 e스포츠의 중추국가다. e스포츠는 한국과 중국이 민간에서 협역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오늘 새로운 e스포츠 브랜드인 WEGL을 공개했다. 전 세계 누구나 보고 참여하고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로 성장할 WEGL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이덴티티는 행사를 통해 자사의 e스포츠 브랜드인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 WEGL)을 선보였다.

WEGL은 ▲세계 최대 규모를 가진 e스포츠 리그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팀과 선수의 발굴 ▲ e스포츠 관련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목표로 진행된다.

아이덴티티는 이를 위해 한화 약 500억 원 규모의 초기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며 초기 투자금은 ▲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설 ▲ e스포츠 인재 육성 및 협력사와의 협업 ▲ e스포츠 종목 발굴 및 투자 ▲ 아마추어 및 여성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공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대회와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한 새로운 시도도 이어진다. 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 정규 리그인 ‘프리미어’, 팬들이 원하는 매치를 성사시켜주는 ‘슈퍼 파이트’ 등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룰을 접목한 게임스타 코리아 시즌1은 참가자 모집부터 시작해 트레이닝, 서바이벌 토너먼트, 합숙 등 참가자들의 도전 과정을 재미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본선을 통과해 입상에 성공하면 e스포츠 전문가들의 지원 하에 팀으로 창단되며 프로 선수로서 각종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시즌1 우승팀은 올 연말에 개최될 글로벌 토너먼트 파이널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상시 개최되는 대표 정규 리그인 프리미어는 프로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리그 방식으로 연중 지속적으로 개최된다. 아이덴티티는 종목별로 최적화된 다양한 포맷의 대회를 통해 WEGL 브랜드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후로는 중국, 북미, 유럽 등 주요 e스포츠 국가에도 진출해 지역별 정규리그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2개의 리그와 확정되지 않은 복수의 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과 중국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지역과 국가를 대표하여 참여가 가능한 WEGL Nation이 함께 진행된다.

다양한 재미를 위해 도입한 팬들을 위한 대회인 슈퍼 파이트는 UFC 대회 모델을 참고해 진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e스포츠 리그로 선수 지명, 팬 투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매치업이 개최된다. 아이덴티티는 레전드 선수들의 초청전, 라이벌전, 신예 데뷔전 등 다양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끝으로 인디 게임을 위한 e스포츠 리그인 WEGL INDIE GAME도 함께 진행된다. 리그의 정기적인 운영을 위해 BIC 페스티벌에 e스포츠 부문이 추가되며 인디게임의 e스포츠화를 지원하고 인디게임을 통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WEGL 각 부문별 파이널 매치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17’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이덴티티 전명숙 부사장은 “WEGL은 기존의 e스포츠의 다양성의 가능성을 보고 종합 글로벌 e스포츠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다양성, 차별화, 선수/팬 중심, 선 순환 구조, 글로벌 문화 교류 등 5가지 핵심 가치를 가지고 성장해나갈 WEGL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아이덴티티와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덴티티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e스포츠 인디게임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