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멸(破滅, 깨뜨릴 파-멸할 멸), 파괴되어 없어짐.
파멸의 여신과 파멸의 마수가 한판 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한국을 대표하는 두 개의 MMORPG가 우연히 같은 시기에 비슷한 부제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테라는 런칭 당시 엄청난 돌풍을 몰고 왔으나 이후 업데이트가 늦어지며 잠시 열기가 주춤했으며, 리니지2의 경우도 오랜 기간 서비스 되며 다수 컨텐츠가 소비되어 대규모 업데이트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따라서 테라의 한게임과 리니지2의 엔씨소프트 모두 두 대규모 업데이트에 배수진을 칠 정도로 변혁과 체질 개선에 역점을 둔 대규모 업데이트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유저들에게 먼저 선 보인것은 테라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파멸의 마수'로 지난 6월 7일 공개됐으며, '파멸의 여신'은 이 보다 일주일 늦은 6월 15일에 등장했다.
우선 파멸의 마수는 테라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준비된 대규모 업데이트다. 최고 레벨이 기존의 50레벨에서 58레벨로 상향되며, 신규 지역 10종과 함께 신규 인스턴트 던전과 높은 난이도의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상급 난이도 모드가 추가됐다.
또 상향되는 최고 레벨에 어울리는 신규 스킬들과 나만의 캐릭터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다양한 문장이 추가됐으며, 제작 시스템 개선, 전장 랭킹 시스템 추가 등 각종 편의기능이 개선됐다.
<파멸의 마수>의 선공에 맞서 힘을 아꼈던 <파멸의 여신>은 서비스 8년차의 자존심을 걸고 아덴월드에 강림했다. 리니지2 서비스 이후 역대 최고 업데이트이자 제2의 OBT라 할 만큼 방대한 콘텐츠로 무장했다.
기존에 36개로 구성되어 있던 클래스가 8개의 클래스로 재편됐다. 이를 통해 각 클래스는 전용 스킬과 궁극 스킬을 가지게 되어 클래스의 특성이 극대화됐다.
또 영웅의 영혼이 돌이 되어 떠도는 오르비스 전당, 신들에게 선택받지 못한 영웅들이 갇혀버린 어둠의 유배지, 봉인된 실렌이 묶여 있는 실렌의 전당 등 총 13개의 신규 사냥터가 85레벨부터 99레벨까지 다양한 난이도로 준비됐다.
이 외에도 안타라스와 발라카스에 이어 세 번째 월드 레이드 보스 몬스터인 어스웜이 등장했다. 발록, 스파시아, 멜리스&이사도라 등 총 5개의 레이드 몬스터도 함께 등장했다. 이밖에도 신규 R그레이드 아이템의 등장, 99레벨로의 레벨 제한 해제, 판매 대행 시스템, 자동 대타 시스템 등도 추가됐다.
엔씨소프트 사업기획실 신민균 실장은 “이번 ‘파멸의 여신’은 단순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아닌 리니지2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설레는 첫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리니지2의 미래를 고객들이 함께 만들고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업데이트의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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