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종료 피할까? 카카오 남궁훈 부사장, '프렌즈팝' 계약 조건 NHN엔터측에 공개 제안

등록일 2017년08월11일 12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캐주얼 모바일게임 ‘프렌즈팝 for kakao(이하 프렌즈팝)’의 계약 연장을 놓고 갈등을 빚은 카카오와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간의 양보 없는 대립이 극적인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여 업계관계자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갈등은 프렌즈팝의 계약 종료와 관련된 카카오와 NHN엔터 사이의 연장 계약 협상이 시작되면서 시작됐다. 카카오측은 채널링 서비스를 하고 있는 ‘프렌즈팝’을 퍼블리싱 계약 형태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고 채널링 연장계약을 요구했던 NHN엔터가 카카오의 제안을 IP를 가진 회사의 ‘갑질계약’이라며 반발하면서 논란은 커지기 시작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남궁훈 카카오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은 자신의 SNS와 공식 입장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카카오는 채널링 입점 구조로 직접 개발과 퍼블리싱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개발사 및 퍼블리셔와 파트너쉽을 맺으며 사업을 진행했지만 카카오 플랫폼 입점 업체가 줄어들어 플랫폼 사업에서 방향을 바꿔 직접 개발과 퍼블리싱 구조로 전략을 변경한지 1년이 넘어가고 있다"라며 "이런 전략 속에서 작년부터 신규로 계약하는 카카오 프렌즈 IP 게임들은 퍼블리싱 형태로 계약하고 있기 때문에 NHN엔터테인먼트 쪽에 퍼블리싱 계약으로 전환을 요청했다"라고 NHN엔터측에 퍼블리싱 계약 전환을 요청한 배경을 밝혔다.

특히 “퍼블리싱 계약이지만 기존과 동일한 수익 배분을 하겠다고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NHN엔터가 채널링 계약 유지만을 주장하는 상황이다”라며 NHN엔터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했다. NHN엔터측이 이야기 한 ‘갑질계약’과 관련해서는 “서비스 기간 내 유사 장르의 게임 서비스를 하지 않기로 계약서에 명시했고, 그 기간 이상을 지켰다”며, “(중략)이러한 계약 조항은 계약 초기부터 다른 매치3류의 게임 출시 가능성을 인지하고 계약한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NHN엔터의 주장이 근거없음을 밝혔다.

NHN엔터는 현재 남궁 부사장 추가 제안에 대한 관련 내용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상황이다. 남궁 부사장의 공식입장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NHN엔터 역시 공식 입장을 통해 “현시점에 해당 조건으로 퍼블리싱 전환을 제안해 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남궁 부사장이 언급한 퍼블리싱 전환이나 수익 배분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언급된 바 없고 제안 받은 바 없다”라고 카카오측의 발언을 부인했다.

남궁 부사장은 10일 오후 SNS를 통해 '프렌즈팝'과 관련된 계약 내요을 공개 제한했다(이미지 출처: 남궁훈 부사장 페이스북).

NHN엔터가 퍼블리싱 계약 여부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자 이번에는 남궁 부사장 역시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NHN엔터가 퍼블리싱 협상에 참여에 다행스럽다”고 입장을 밝히고 이번에는 프렌즈팝의 퍼블리싱 계약과 관련해 계약 조건을 공개 제안했다.

남궁 부사장은 IP쉐어&퍼블리싱 쉐어 조건 제안으로 ▲기존 카카오 프렌즈 게임 IP 퍼블리싱 계약 ▲NHN엔터가 라인디즈니쯔무쯔무에 제공하고 있는 IP+퍼블리싱 쉐어 중 NHN엔터가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남궁 부사장이 추가 계약과 관련된 협상 옵션을 공개 제안하면서 기존과 다른 형태의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계속해서 유지할지, 아니면 협상을 거절하고 새로운 제안을 제시하거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제거한 형태의 다른 게임을 서비스할 지 NHN엔터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기존에 관행처럼 진행했던 기업과 기업 간 IP퍼블리싱 계약 형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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