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대전쟁 예고, 출시 앞둔 넥슨 야심작 '액스(AxE)'는 무엇이 다른가

등록일 2017년09월11일 08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의 하반기 최고 기대작 ‘액스(Alliance X Empire)’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액스는 '신성제국 다르칸'과 '연합국 갈라노스'의 대립을 다룬 세계관을 바탕으로 캐릭터 생성 시점부터 진영을 선택하게 되며, 진영에 따라 사냥터, 퀘스트, NPC(Non Player Character) 등 서로 다른 콘텐츠를 즐기며 성장할 수 있는 신작 모바일게임이다.

유니티의 가장 최신 엔진인 유니티엔진 5를 사용해 지금까지 볼 수 있었던 유니티 기반 MMORPG중 가장 수준 높은 그래픽을 제공하며 최신 버전의 유니티엔진에서 지원하는 불칸API를 공식 지원해 다수가 얽히는 전장에서 쾌적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9월 14일 출시 예정인 ‘액스’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이미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과는 다르게 기존에 유명했거나 알려지지 않은 IP를 활용하는 게임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신작이라는 점, 또 액스의 출시 이후에 또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다수의 모바일 MMORPG가 시장의 경쟁자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포커스는 유니티 엔진으로 만든 올해 최대규모의 MMORPG이자 넥슨이 선보이는 최초의 오리지널 IP로 관심을 모으는 액스의 특징을 살펴봤다.

'특별해야만 게임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PC의 느낌을 살리는데 집중한 액스
지금의 한국 모바일게임시장은 바야흐로 MMORPG 전쟁이다. 캐주얼게임에서 수집형 RPG 시대를 지나 다수의 유저가 함께 게임을 즐기는 MMORPG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것이다.

진영칸 캐릭터가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장르적으로 MMORPG여도 PC로 즐기는 MMORPG와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다르다. 여러 사람이 한 장소에서 상호작용을 하며 성장을 하는 본질은 어느정도 구현했지만 조작이나 게임 시스템(콘텐츠 포함)의 수용 한계가 있는 모바일게임에서 PC 만큼의 느낌을 주는 MMORPG를 구현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이기 때문.

액스는 바로 그러한 고민에서부터 출발한 타이틀이다. 최근 진행된 공식 기자간담회를 통해 넥슨 정상원 부사장은 “(액스는)모바일에서 PC게임의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해야 될까라는 작은 고민에서부터 시작됐다. 아이디어 자체가 새롭진 않지만 게임을 새롭게 해석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액스가 내세우는 주요 콘텐츠는 기존의 모바일, 온라인 MMORPG와 비교했을 때 특별하거나 이색적인 요소는 많지 않다. 새로움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겠지만 기존에 같은 장르의 게임을 즐겨왔던 유저들이라면 별도로 게임을 배우거나 공부하지 않아도 바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다.

다양한 시점을 지원한다

온라인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만족감을 주기 위해 액스는 콘텐츠의 차별화보다는 세세한 부분에서 유저들이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전략을 선택했다.

모바일게임에서 최적화 문제로 그동안 잘 시도되지 않았던 자유로운 시점을 지원하고 레이드 보스 토벌이나 필드PK, 캐릭터별 근거리, 원거리 공격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최적의 뷰를 제공한다. 캐릭터의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필드를 달리는 연출도 캐릭터별로 다르며 액션 RPG에서 주로 사용하는 백뷰 시점을 지원해 MMORPG이면서도 액션 게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음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음악에도 많은 공을 기울였다. 액스의 음악 작업에 참여한 ‘체코 필름하모닉 오케스트라(Czech FILMharmonic Orchestra)'는 '엘더스크롤 온라인', '문명5', '헤일로'와 같은 게임 OST는 물론, 영화 감독의 조지 루카스와 아델, 셀린 디온 등 세계적인 팝 가수들과 협업을 진행한 바 있는 실력파 오케스트라단으로 총 10여 곡의 트랙을 제작했다. 넥슨은 게임에서만의 경험에 그치지 않고 9월 중으로 자사의 게임음악 전문 레이블 ‘네코드’를 통해 액스의 OST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쟁(爭)으로 강해진다' 결속력을 강화하고 재미를 더할 PvP 콘텐츠 백미
액스의 시작과 끝은 전쟁이다. 각 진영별로 캐릭터와 스킬체계가 완전히 다른 액스는 게임 초반 튜토리얼 역할을 대신해줄 초반 지역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맵과 콘텐츠가 이용자간 대결이 중심이 되는 PvP콘텐츠에 집중되어 있다.

끝없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은 PvP를 선호하지 않는 유저들에게는 하나의 진입 장벽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넥슨은 유저들이 최대한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가급적 비슷한 레벨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하나의 필드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레벨이 저레벨 유저를 괴롭히는 행위에 강력한 패널티 시스템을 부여해 일부 유저들이나 단체에 의해서 소수의 유저들이 괴롭힘 받지 않도록 시스템적으로 설계했다.

액스의 PvP는 필드에서 펼쳐지는 일반적인 PK가 기본이 되지만 매일 3회 필드 내 분쟁지역 필드 중앙에서 활성화 되는 분쟁전이 활성화 된다. 분쟁전은 지역을 사수하는 점령전과 PK킬수로 승부를 겨루는 데스매치 형태의 게임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필드 PK의 경우는 퀘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적 진영에 진입하거나 미니맵에 별도로 적군 유저를 표시해 위치를 추적하고 전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필드 중앙에는 랜덤하게 거대 보스가 등장하는데 이 보스전이 펼쳐지는 전장 역시 PK필드이기 때문에 몬스터와 유저들이 얽히는 대규모 전투를 체험해볼 수 있다.

'유명 IP 아니어도 성공할 수 있다' 넥슨의 도전 정신을 이어나가는 액스
앞에서도 언급했듯 액스는 대동소이한 모바일 MMORPG에서 PC 온라인게임을 즐겼을 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어 개발된 신작 모바일게임이다. 게임의 성공을 위해서 가능성 있는 IP를 살펴보는 일반적인 모바일게임 개발과는 다르게 액스는 모바일 MMORPG를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IP라는 점에서 성공에 대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섞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리지널 IP의 도전은 요즘 개발사들에게는 모험이다

올해 하반기는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IP를 가진 모바일 신작이 대거 출시나 테스트,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 축제 지스타를 목전에 두고 출시하는 액스가 가지는 부담감은 넥슨의 입장에서는 상당하다. 적지 않은 개발비용과 노력이 투자된 타이틀이고 결국 이러한 시도가 소기의 성과를 반영해야 액스의 뒤를 잇는 다양한 타이틀들의 새로운 시도가 계속해서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액스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PC MMORPG를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의 모바일게임 개발 역량을 평가받는 타이틀이 될 것이다. 해외에서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듀랑고’와 함께 하반기 선보일 신작으로 주목받는 액스의 흥행 성과는 넥슨과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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