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완구업체 '토이저러스(Toys'R'us)'가 18일(현지시간)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1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법원에 챕터 11을 신청했다.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내년 5월과 10월에 만기인 보증 및 무보증 채무 4억 달러(한화 약 4,500억 원)를 갚을 여력이 없기 때문으로 '토이저러스'의 현금 보유량은 약 3억 100만 달러로 알려졌다.
'토이저러스'는 1948년 찰스 라저러스가 워싱턴DC에서 첫 번째 가게를 연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약 1,500여 개의 지점을 낼 정도로 전 세계적인 완구업체로 성장해왔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롯데쇼핑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롯데마트 구로점에 한국 1호 지점을 시작으로 롯데마트 41개 매장에 지점을 운영하며 대표적인 완구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토이저러스'는 '월마트' 등의 대형 오프라인 할인매장과 '아마존'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과의 지속적인 경쟁으로 실적이 악화되었고, 여기에 모바일 기기가 빠르게 보급되어 장난감을 대체하면서 더욱 그 입지가 좁아졌다.
한편, '토이저러스'는 성명서를 통해 30억 달러(한화 약 3조 3,900억 원)에 이르는 채무 상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