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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다 바쳤다. 이렇게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쉽다"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 사임

2017년10월24일 14시19분
게임포커스 박종민 기자 (jjong@gamefocus.co.kr)

kt롤스터(단장 최현준)는 '리그 오브 레전드'팀의 사령탑을 맡았던 이지훈 감독이 '17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을 사임한다.

이지훈 감독은 지난 9월, '17시즌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여 감독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고, 구단도 심사숙고 끝에 이지훈 감독의 의견을 존중하여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상호 협의했다.

이지훈 감독은 지난 2000년 kt 롤스터의 전신인 'KTF 매직엔스'에 'FIFA' 종목 선수로 입단하여 FIFA 리그 10회 이상 우승 등 독보적인 선수로 활동하였고, 2008년부터 현재까지 감독 직을 역임하며 '09-10', '10-11' 2시즌 연속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우승을 일궈냈으며, '1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섬머'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이지훈 감독은 "청춘을 함께한 kt 롤스터를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쉽지만, 올 시즌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감이 너무 커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약 15년의 세월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오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지친 것 같다. 이렇게 떠나게 되어서 그 동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곧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 롤스터는 이지훈 감독의 그 동안의 노고를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선수단과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갖고 감사패와 행운의 황금열쇠를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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