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25일, 압구정 브라운갤러리에서 자사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MMORPG '뮤 온라인‘을 모티브로 한 미술전시회 ’MUTE: 소리를 줄이면 보이는 것들(이하 MUTE)‘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트콜라보레이션에 참여한 작가 및 웹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 소개 및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홍소민 아트디렉터는 “뮤 온라인과 아트콜라보레이션을 할 수 있어 기쁘다. 4주에서 6주 정도 진행되는 이번 아트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게임이 정통 미술과 만나면서 기존에 느껴보지 못했던 또 다른 예술적 가치를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웹젠이 서비스하는 뮤 온라인은 2001년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넥슨의 ‘바람의 나라’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MMORPG로 지금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장수 온라인게임이다. 최근에는 서비스 16주년을 기념한 13번째 시즌을 공개했다.
MUTE는 김단비, 박초월, 장정후, 조윤진, 최나리 등 다양한 작가들이 뮤 온라인의 캐릭터 및 게임 콘텐츠들을 활용해 작가들의 고유한 표현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웹젠은 이번 아트 전시회를 포함해 피규어, 생활용품, 어패럴 등의 머천다이징 상품을 출시 준비중에 있으며 2018년 런칭 목표로 뮤의 IP를 활용한 웹/앱코믹, 소설, 드라마, 애니메이션, 메신저, 스티커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다음은 박초월, 장정후 작가와의 인터뷰.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
장정후 : 어려웠다기보다는 게임과 아트의 만남은 굉장히 신선했다. 처음 제안이 왔을 때부터 이러한 신선함에 매료돼 작품 제작에 참여할 수 있었다.
게임의 예술적 가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장정후 : 모든 게임들은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게임자체를 굉장히 성공한 인터렉티브 아트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동차와 같이 정통성이 있고 세대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고 방대한 세계가 나온다. 여기서 오는 가치는 예술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뮤 IP를 다루는 방법이 작가들마다 달랐는데 공동 작업을 하면서 작가와 작가 사이에 예술적 표현 기법에 있어서 서로가 서로를 의식했을 것 같은데
장정후 : 이런 그룹전은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박초월 : 나 역시 경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표현방법이나 생각이 다른 서로 다른 5명이 각자의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길의 종착점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에서 보여주었던 예술의 관점과 순수 예술에서 보여주는 예술의 관점이 다른데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들이 표현하려는 예술적 관점을 일반 게이머들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지 않을까
박초월 : 대중가요처럼 대중적이진 않지만 이것 역시 예술적인 범주에서 누구라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정말로 극한의 예술만을 추구해야 했다면 제한된 인원들을 대상으로만 갤러리를 오픈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웃음). 이번 전시회는 초등학생들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는 예술의 다양성을 알릴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장정후 : 관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 게임은 가장 성공한 인터렉티브 아트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게임에 대한 인식을 조금만 바꿀 수 있다면 새로운 아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은 대중적으로 열려있는데 이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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