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자사가 서비스하는 게임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의 소액 결제 시스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EA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의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 내 소액 결제 시스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를 개발한 DICE의 부사장 오스카 가브리엘슨은 "의도와는 다르게 플레이어들이 불공정을 느꼈다는 부분에 대해 사과 드린다"라며 "인게임 결제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앞으로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듣고 조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2'는 랜덤박스로 교환할 수 있는 수정을 인게임 결제로 판매하고 있었다. 수정은 게임 내에서도 얻을 수 있지만 랜덤박스에는 속도를 높여주거나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는 능력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과금을 통해 콘텐츠를 조기에 획득한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 사이의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게임 내 성능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을 실제 돈을 통해 확률적으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도박을 장려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벨기에 게임협회는 16일(현지시간) 랜덤박스를 도박으로 규정하고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EA는 "게임 내에서 획득한 재화로도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도박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EA는 인게임 결제가 완전히 중단된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으며 추후에 다시 서비스 될 것이라 밝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