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투자 전문 자회사 NHN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를 통해 중국의 유명 가상화폐 거래소 '오케이코인'에 지분투자를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케이코인'은 2013년 처음 론칭한 중국의 대규모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최근 가상화폐 열풍이 불자 '오케이코인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에 진출했다. 특히 '오케이코인'은 60종이 넘는 가상화폐에 대한 원화 거래를 지원, 1170일이 넘는 무사고 기록, 업계 최저 수준의 낮은 수수료와 '콜드 월렛' 기술을 통한 수준 높은 보안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지난 주 1차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던 '오케이코인' 홈페이지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를 글로벌 유수의 투자자라고 소개했으며, '오케이코인이 NHN과 함께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메인 이미지를 게재한 바 있다. 때문에 당시 NHN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의 가상화폐 사업 진출 기조에 동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NHN엔터테인먼트측은 당시 오케이코인 지분투자를 협의하고는 있으나 확정되지 않았으며 오케이코인 홈페이지에 있던 'NHN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다'는 내용의 이미지도 삭제해달라고 오케이코인측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었다. 실제로 한동안 오케이코인 홈페이지에는 NHN엔터테인먼트 관련 문구와 이미지가 삭제되어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NHN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차 사전예약을 받고 있던 당시에는 양사가 협의중이었기 때문에 확정된 사항이 없었다”라며 “그러나 최근 자사의 투자전문 자회사를 통해 '오케이코인'에 지분투자를 진행했으며, 다만 자세한 사업 내용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오케이코인은 2차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