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의 대표 댄스 게임 'Just Dance 2018(저스트댄스 2018)'이 닌텐도의 신형 게임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최적화되어 출시됐다.
저스트댄스 2018은 전작에 비해 더욱 직관적으로 변한 유저 인터페이스와 유저 편의성, 그리고 다양한 게임 모드 및 40개 이상의 히트곡을 보유한 댄스게임이다.
이미 스위치 이전의 닌텐도의 체감형 게임기인 'Wii'에 최적화된 저스트댄스 시리즈를 여러 편 선보인 바 있는 유비소프트는 작년 10월 플레이스테이션 4 플랫폼으로 출시한 저스트댄스 2018을 이번에 다시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하며 발 빠른 행보를 보여주었다.
이전 플랫폼부터 인기를 끈 댄스게임 저스트댄스 2018은 닌텐도 버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지 Wii 버전과 전격 비교해봤다.
플랫폼 진화에 맞춰 진화된 저스트댄스 2018
닌텐도의 전세대 체감형 게임 플랫폼 Wii의 경우 오른손에 Wii 전용 리모콘을 들고 저스트댄스를 즐겼었다. 물론 이번 저스트댄스 2018 또한 한쪽 조이콘을 오른손에 들고 게임을 즐겨야 하고,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오른쪽 손 움직임만 판정하는 등 기본적인 게임 조작법에서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스트댄스 2018은 닌텐도 게임 기기의 진화에 맞춰 그 외의 부분에서 진화했다. Wii에서는 추가 인원이 게임에 참여하기 위해서 인원 수만큼 Wii 리모콘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 저스트댄스 2018은 보유한 조이콘을 모두 사용하더라도 Wii 때처럼 별도의 추가 리모콘(조이콘)의 구매없이 스마트폰 연동만으로 추가 인원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편했다.
이번 버전은 전세대 기기인 Wii처럼 스위치 독을 이용해 TV로 즐길 수도 있고 스위치 자체 화면만으로도 포터블하게 즐길 수 있어 전세대 버전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았다. 다만 게임 특성 상 스위치와 적당히 거리를 벌리고 게임을 해야 되기 때문에 동작 부분이 작아 다소 불편한 느낌은 있었다.
한편 동작 인식은 전세대 기기보다 많이 나아졌다. Wii 버전의 경우 일부 웨이브 동작을 포함해 인식 안되는 동작이 다소 있었는데 이번 편에서는 그런 부분은 많이 준 편이었다. 다만 그래서인지 이번 편에서는 전편보다 어려운 동작의 춤이 많아 통나무처럼 뻣뻣한 기자가 그것을 따라 가기 위해서는 한 곡당 여러 번의 도전이 필요했다.
또한 스위치 내부에서 지원하는 닌텐도 e숍을 통해 저스트댄스 2018 이전 시리즈 곡을 구매해 즐길 수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300개 이상의 이전 시리즈들의 곡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꾸준히 시리즈를 즐겨 온 유저들에게 좋은 소식일 것 같다.
다만 닌텐도 e숍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마이 닌텐도에 가입해야 하는데 문제는 닌텐도 스위치 기기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닌텐도에 가입해도 접속이 불가해 처음에는 난항을 겼었다. 닌텐도 문의 결과 마이 닌텐도 가입은 스위치 내부가 아닌 PC나 모바일로 가입해야 하며 국적도 한국이 아닌 미국이나 일본으로 우회해서 가입해야 하는 등 가입 방법이 까다로워 불편했다.
다양한 모드의 추가로 플레이어 층 확대 노력
저스트댄스 2018은 기본적인 댄스 모드 외에도 이전 세대(Wii)의 버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드가 많이 추가됐다.
먼저, 저스트댄스 2018 스위치 버전은 이전 버전과 마찬가지로 한쪽 손(오른손)만 인식한다. 하지만 일부 모드에서는 두 개의 조이콘을 동시에 사용하는 양손 모드도 존재한다. 양손 모드의 경우 곡괭이, 북 연주, 트라이앵글 연주 등 일반 댄스 모드 보다는 쉬운 동작으로 구성돼 있어 초보 유저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모드도 이번에 공개됐다. 기존 저스트댄스는 19금 노래(문제가 되는 가사 부분은 묵음 처리)를 포함한 대부분 POP 류의 음악 위주로 곡이 구성돼있었고 어려운 동작이 많아 어린이가 함께 즐기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에 키즈모드가 추가돼 남녀노소 함께 거실에서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전거를 타면서 하는 에어로빅처럼 앉아서 상의만 움직이는 모드 등 다양한 모드가 출시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어 층을 늘리려는 유비소프트의 노력이 엿보였다.
저스트댄스 2018은 개인적으로 기자에게 언제나 재미있는 게임이었다. 아무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은 이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이자 기자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이었다. 거기에 이번 편에는 싸이의 '뉴 페이스', 현아의 '버블팝' 등 한국인들도 잘아는 K-POP 외에도 월트 디즈니의 '모아나'의 OST, 하츠네 미쿠의 노래 이전보다 다양해진 음악 스타일은 노래를 고르는 재미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다만 기계의 발달에 맞춰 이전보다 다양한 춤 동작이 기자에게는 너무 어려웠고 그를 따라 하기에는 기자의 뻣뻣한 몸은 따라가기 힘들었다(오죽하면 게임하는 모습을 보던 동생이 보기 힘들다고 거실 등을 끄고 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재미만 있으면 되는 것을… 이전 시리즈에서부터 호평을 받았던 것은 유지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저스트댄스 시리즈의 다음 편이 어떤 재미를 줄지 저스트댄스 2018을 하면서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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