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플레이스테이션 아레나' 현장에는 국내 유력 퍼블리셔, 총판, 유통사 관계자가 총집결했다.
향후 나올 게임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은 국내 출시 한달여 만에 출하량 10만장을 돌파한 '몬스터헌터 월드'였다.
몬스터헌터 월드는 세계적으로 750만장 출하되어 캡콤 사상 최다 출하량 기록을 갱신한 타이틀.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으며 패키지는 물론 다운로드 버전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빅 히트 타이틀이다.
몬스터헌터 월드 이전에 국내 누적 10만장 이상 출하된 타이틀은 'GTA5', '라스트오브어스' 등이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아레나 현장에서 만난 국내 유력 유통사 관계자는 "GTA5가 2013년 나와 2015년~2016년경이 되어서 출하량 10만장을 달성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며 "몬스터헌터 월드는 1월 말 출시되어 한달 만에 10만장을 달성한 것인데 이건 10여년을 이 업계에서 일하며 처음 보는 엄청난 판매속도"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국내 출하, 판매량 공식 공개는 캡콤이 결정할 사안이다. 캡콤이 글로벌 누적 출하량은 공개를 하고 있지만 지역별 수치는 아직 공식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 몬스터헌터 월드 국내 퍼블리셔 게임피아 측은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기 곤란하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면서도 "유례없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건 틀림없다"고 밝혔다.
GTA5와 라스트오브어스는 몇 년이 지나도 꾸준히 팔려나가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타이틀들. 몬스터헌터 월드가 역대급 초기 판매속도에 이어 롱런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몬스터헌터 월드가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게임들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못 받는 상황이 이어졌는데...
용산의 한 총판 관계자는 "2월은 몬스터헌터 월드라는 태풍 앞에 다른 게임들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한달이었다"며 "이제 유저들이 새로운 게임에 다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할 거라 예측하고 있지만 좀 더 지켜봐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퍼블리셔 관계자는 "대작과 같은 시기에 나오면 게임이 묻힐 수 있다고 해도 한국의 작은 시장규모 상 그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정설이었다. 그래서 다른 게임의 출시일에 구애받지 않고 발매일을 정해온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몬스터헌터 월드 효과를 모두 지켜봤으니 앞으로 발매일에 좀 더 신경을 쓰게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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