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간머리 앤' 등 TV시리즈는 물론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카구야공주 이야기' 등으로 세계적 명성을 쌓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타카하타 이사오(高畑勲) 감독이 우리 곁을 떠났다.
NHK 등 일본 미디어들에 따르면 타카하타 감독은 지난 5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지난해 여름 건강이 악화되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35년생인 타카하타 감독은 토에이에서 '빨간머리 앤', '엄마 찾아 삼만리',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 국내에도 소개되어 팬이 많은 걸작들을 선보인 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스튜디오 지브리를 창업했다.
이후 미야자키 감독이 감독하는 작품들에는 제작, 기획으로, 반대로 타카하타 감독이 감독하는 작품들에는 미야자키 감독이 제작, 기획 등으로 참여하며 2인3각으로 수많은 걸작을 만들어냈다.
타카하타 감독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애니메이션 팬, 크리에이터, 미디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로튼 토마토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R.I.P. Isao Takahata, your films will live on forever"라는 메시지를 내보냈으며, 2017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그랑프리 수상자인 카타부치 스나오(片淵須直) 감독도 트위터를 통해 타카하타 감독의 사망소식을 전하며 안타깝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타카하타 감독의 작품들이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로튼 토마토의 논평에 공감하는 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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