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페스타 사무국이 광명동굴에 위치한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열린 '2018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 미디어 데이'에서 웨타워크숍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유진 디자이너와의 영상 Q&A 시간을 가졌다.
성유진 디자이너는 지난 '2015 국제 판타지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 인턴십 과정을 거쳐 현재는 웨타워크숍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지페스타는 매년 진행하는 '국제 판타지 공모전'을 개최하고 최우수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반지의 제왕' 등으로 유명한 웨타워크숍에 인턴십 기회를 제공 중이며, 성유진 디자이너는 인턴십 이후에도 정직원으로 웨타워크숍에 자리잡은 공모전 성공 사례의 대표적 인물이다.
아래는 성유진 디자이너와의 일문일답
먼저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2015 국제 판타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현재는 웨타워크숍에서 일하고 있는 성유진 이라고 합니다.
웨타워크숍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부탁한다
웨타워크숍은 '반지의 제왕'이나 '아바타'의 그래픽을 담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블레이드 러너'나 '토르: 라그나로크', '파워레인저' 등의 작업을 맡았다.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티스트를 존중하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사이다.
개인 사무실 공간이 독특하다고 들었다
최근에 사무실이 리모델링되었다. 모든 직원이 개인 공간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독서실 같은 형태이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선반을 꾸밀 수 있는 점이 독특하다.
회사 내부에 웨타워크숍에서 작업했던 작품의 '덕후'들이 많다는데
사실이다. 몇몇 직원들은 디자인 과정에서 사용했던 모형 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물론 웨타워크숍에서 작업했던 작품 이외의 다른 작품을 좋아하는 직원들도 많다. 또한 문화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맥주병을 모으는 등 다들 한 가지에 몰입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이야기 해 줄 수 있나
지금은 공개하기 힘들다. 2, 3년 뒤에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
콘셉트 디자인이라는 일에 정확히 어떤 일인가
보통 영화의 설정을 글로 먼저 작성하게 된다. 영화의 모든 장면과 이미지가 글로 작성되어 있는데 이를 그림으로 만들어 설정들을 단번에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콘셉트 디자인 팀의 역할이다.
영화가 만들어지는 단계에서 콘셉트 디자인 팀의 일은 무엇인가
실제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코스튬 의상, 무기, 소품 등을 제작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있기 전에 콘셉트 디자인 팀에서 디자인을 제공한다. 건축에서 설계도를 그리는 일을 생각하면 쉽다.
인턴십 이후 정직원이 되었다. 어려운 점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비자를 받는 일이 힘들었다. 인턴십 도중에는 여행자 비자로 체류 중이었다. 법적으로 회사가 도와줄 수 없어 혼자 비자를 처리해야 했다. 여기에 정직원 자리가 나기까지 8개월 정도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3개월 정도는 외주 작업을 하면서 지내다가 다른 회사에 먼저 다니고 있었다.
웨타워크숍의 기업 문화가 궁금하다
주요 담당자들은 50, 60대이지만 20대 직원들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젊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툴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으며 개인적으로 크로키 클래스 등을 신청하면 이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아 학교같은 느낌도 든다.
콘셉트 디자인의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VR 기술이 새로 등장하면서 상상력이 필요한 부문들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전시프로젝트에도 콘셉트 디자인이 활용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콘셉트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조언해 달라
웨타워크숍에서 일하기 전에는 한국에서 게임 회사를 다녔다. 게임 회사를 다닐 때는 배경, 캐릭터 아티스트가 나뉘어져 있었다. 그러나 웨타워크숍에서는 한 명의 디자이너가 배경을 담당하기도, 캐릭터를 담당하기도 한다. 특히 작품마다 화풍이나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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