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N이 금일(1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로 펼쳐지는 'PSS 2018 시즌 1 프로투어 파이널' 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우승의 영광은 'ROG 센츄리온' 팀에게 돌아갔다.
이날 결승전 현장에서는 치열한 본선 경기를 뚫고 결승전 무대에 올라온 20개 팀, 79명의 선수들이 우승 상금 6천만 원과 우승컵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쳤다. 특히 DAY 결승 진출전에서 결승에 진출한 10팀에 속한 최종 우승팀은 상금의 30%를 추가로 획득해 최대 7,800만 원을 획득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유력한 우승 후보이자 타 리그에서 2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Gen.G Black', 형제 팀이자 지난 시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Gen.G Gold', 태국의 'MiTH'와 중국의 'VG' 외에도 '로캣아머'와 'ROG 센츄리온',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 등 다수의 팀들이 혈전을 벌였다.
이변의 연속, 중국의 저력 보여준 'VG' 1라운드 우승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결승전 1경기에서는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Gen.G 블랙'이 세 팀의 집중포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빠르게 탈락하며 이변이 일어났다. 반면 형제팀인 'Gen.G Gold'가 경기 초반부터 'SimSn' 선수의 엄청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콩두 레드도트'가 'Gen.G Gold'의 상승세를 저지, 상승세를 이어 받았다. 언덕 위라는 좋은 지형을 이용해 'Gen.G Gold' 선수들을 모두 잡아내고 안전지역 안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심지어 'VG'와 '267'보다도 한 명 많은 전력을 보유한 상황. 그러나 중국의 'VG'가 여러 모로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멋진 샷을 보여주면서 이변을 일으키고 1경기를 가져갔다.
해외 팀들의 반격, 태국 'MiTH' 2라운드 가져가며 중간 집계 기준 1위
1인칭 시점으로 미라마 맵에서 펼쳐진 2라운드에서는 전 라운드에서 빠르게 탈락하면서 낮은 순위를 기록한 'Gen.G Black'이 이동 중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순위 방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더불어 'OGN 엔투스 포스'는 지난 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 연속 20위에 머무르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진 상황이 됐다.
경기 최후반 'ROG 센츄리온'의 'DDSG' 선수가 5킬로 라운드 1위 킬수를 올리면서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인 가운데, 1인칭 시점 강팀으로 평가받는 태국의 'MiTH'가 풀 스쿼드 전력을 유지한 채 전체 10킬을 기록하면서 2라운드 우승을 가져갔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안정적인 운영에 힘입어 3라운드 우승 차지
하위권 팀들이 상위권 팀과의 점수 차이를 좁히기 위해 중요한 3라운드에서 웃은 팀은 다름 아닌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었다.
경기 초반, 하위권에 머물고 있던 'OP.GG 헌터스', 'Gen.G Black', 'OGN 엔투스 포스' 세 팀의 삼파전이 벌어졌다. 'Gen.G Black'은 자주 선보이던 전략대로 '윤루트' 선수와 '섹시피그' 선수가 우선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였으나, 다리 너머 팔각정에서 'OP.GG 헌터스'와 'OGN 엔투스 포스' 사이에 들어가 불리한 싸움에 처했다.
'OGN 엔투스 포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효일' 선수가 시야를 확보한 사이 '야크' 선수가 다리 뒤로 떨어져 우회하는 전술을 선보이면서 'Gen.G Black'의 전력에 손실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반, 지난 라운드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준 'ROG 센츄리온'이 좋은 지역을 선점하고 한 계단씩 안전 지역에 들어가는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면서 분위기를 좋게 이어가는 한편, '콩두 레드도트'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또한 각각 안전지역 정중앙과 1시 방향을 선점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ROG 센츄리온'과 '콩두 레드도트', 그리고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의 삼파전에서 결국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재스나' 선수의 날카로운 샷에 힘입어 3라운드 1위를 기록, 전체 5위로 급상승했다. 3라운드 2위를 차지한 '콩두 레드도트'는 전체 2위, 그리고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가 전체 1위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Gen.G Black'과 'Gen.G Gold',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나' 등의 팀들이 하위권에 머물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상승기류 탄 'ROG 센츄리온' 4라운드 우승 차지, 전체 1위로 급상승
1인칭 시점, 에란겔 맵에서 진행된 4라운드에서는 2라운드부터 상승세를 탄 'ROG 센츄리온'이 우승을 기록하면서 전체 1위에 올라섰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서는 직전 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콩두 레드도트',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 등이 순위 방어를 하지 못하면서 중위권으로 추락해 'ROG 센츄리온'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라운드 중반, '맥스틸 VIP'가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를 전멸시키고 형제 팀인 '맥스틸 매드'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의 상승세를 꺾은 가운데, 경기 후반 '콩두 레드도트' 또한 아쉽게 모든 선수가 쓰러지면서 분위기는 'ROG 센츄리온'에게 기울었다. 특히 'ROG 센츄리온'은 전 라운드와 같이 빠르게 안전지역을 선점하고 자리를 지키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이득을 점차 굴려 나갔다.
반면 '아스트릭'과 '로캣아머' 등 다른 팀들은 안전 지역에 진입하면서 서로 '멸망전'을 펼치고 전력 손실이 발생했고, 심지어 자기장 운까지 'ROG 센츄리온'에게 웃어주면서 결국 따라주면서 4라운드 우승,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 와중에 'Gen.G Black'은 경기 중반 팀원 중 세 명이 사망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윤루트' 선수가 경기 후반 안전 지역 중앙에서 자리를 잡고 조용히 '이이제이' 전술을 펼쳐 순위를 중위권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OP.GG 헌터스'와 'OGN 엔투스 포스', 'Gen.G Gold'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해 우승과 멀어졌다.
5라운드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우승
마지막 우승팀을 가리는 5경기 극초반, 우승권에서 멀어진 'Gen.G Gold'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ROG 센츄리온'의 선수 두 명을 잡아내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ROG 센츄리온'은 'Hunseok' 선수와 'DDSG' 선수만 남은 상황에서 보트를 타고 다른 팀과 동선이 겹쳐지지 않는 운영을 펼쳐야 하는 힘든 상황에 처했다.
경기 중후반, 조용히 자기장과 함께 최대한 천천히 들어가는 운영을 선보이고 있던 'ROG 센츄리온'에게 위기가 닥쳤다. 안전 지역 내 집에 자리를 잡고 있던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에게 발각당한 'ROG 센츄리온'은 결국 순위 방어를 선택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최후반, 전체 3위를 기록하고 있던 '로캣아머'와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풀 스쿼드로 정면 대결을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로캣아머'가 우승할 경우 직전 라운드까지 1255점을 획득해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 반면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라운드를 가져가면 점수 계산 결과에 따라 'ROG 센츄리온'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긴박한 순간, 먼저 칼을 뽑아든 것은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였다. '대휘' 선수가 차량으로 빠르게 집에 붙으면서 어그로를 끈 사이, '로자르' 선수 또한 집에 붙는데 성공하면서 라운드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집 안에서는 시야가 한정돼 전투를 펼치기 힘들다고 판단한 '로캣아머' 팀은 집 밖으로 나가기 위해 연막탄을 뿌리고 뛰어 나갔지만, 벽 뒤에서 이를 노리고 있던 '로자르' 선수가 다수의 선수를 다운 시키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기울었다.
결국 바위 뒤에서 자리를 잡고 있던 'GukHyun' 선수가 '로캣아머' 팀을 모두 정리하는 그림이 만들어지면서 5라운드 우승은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차지했다.
'로캣아머' 분전 끝에 준우승, 최종 우승은 60점 차로 'ROG 센츄리온'
5라운드까지의 경기 결과에 따라, 2라운드 부터 상승세를 탄 'ROG 센츄리온'이 최종 점수 1730점, '로캣아머' 팀이 최종 점수 1670점으로 불과 60점 차이의 적은 점수차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우승을 차지한 'ROG 센츄리온'에게는 상금 6천만 원과 우승팀이라는 영예가 주어졌으며, 준우승을 기록한 '로캣 아머' 팀에게는 2천만 원이 수여됐다. 더불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되는 MVP 상은 'ROG 센츄리온'의 'hyMIN' 선수가 가져갔다. 'hyMIN' 선수에게는 200만 원의 추가 상금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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