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의 '몬스터헌터 월드' PC 버전이 지난 10일 정식 출시된 가운데, 텐센트의 자체 게임 플랫폼인 '위게임(WeGame)'을 통해 판매되고 있던 '몬스터헌터 월드'가 지난 13일부터 돌연 판매 중지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몬스터헌터 월드'는 캡콤이 지난 1월 출시한 헌팅 액션게임이다. 출시 직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6월 기준 누적 83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갓 오브 워',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등과 함께 상반기 콘솔 시장을 견인한 타이틀로 평가 받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기존 '몬스터헌터' 시리즈가 '일본 내수 시장을 주 타겟으로 한 게임'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난 타이틀로 그 의미를 더했으며,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콘솔 기기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어 올 가을로 출시 일정을 예고했던 게임의 PC 버전은 이보다 다소 이른 8월 10일 정식 출시됐다. 중국 현지에서는 텐센트가 자체 플랫폼인 '위게임'을 통해 판매 및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출시 전 진행된 선 주문을 통해 100만 장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게임은 지난 13일 스토어 공지사항을 통해 게임 판매 중단을 알렸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이번 판매 중지는 게임 콘텐츠 중 일부 내용이 당국의 규제 및 정책을 준수하지 못해 중단 명령을 받은 것으로 준수하지 못한 콘텐츠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위게임 측은 게임을 구매한 유저라면 20일 8시 이전까지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번 판매 중지 이후에도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업데이트와 DLC 추가 등 추후 적용될 서비스에 대해서는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게임 버전 판매가 중단되고 업데이트 등의 '에프터 서비스' 또한 불투명해진 만큼, '스팀' 버전으로 중국 유저들이 대거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몬스터헌터 월드'의 '스팀' 버전은 중국 현지에서는 지역 제한에 걸려 플레이가 불가능하나, VPN을 사용하면 우회 및 플레이가 가능해 최근 불거진 멀티 플레이에서의 불법 핵 프로그램 문제가 더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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