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장애'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 '2018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등록일 2018년09월04일 14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립특수교육원, 넷마블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후원하는 '2018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금일(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렸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지난 2005년부터 국립특수교육원이 주최한 '전국특수교육 정보화 대회'와 통합된 행사로, 청소년 장애학생들의 건전한 게임 여가문화를 조성하고 게임을 활용한 정보화 능력 신장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 앞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7개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된 e스포츠 대회 지역 예선에 약 3,8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전국 예선이 치러졌으며, 현장에서는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전국의 특수학교(학급) 학생들이 국무총리상, 장관상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번 대회의 종목은 로봇코딩, 아래한글, 파워포인트, 엑셀 등 16종목으로 치러지는 '정보경진대회'와 '마구마구', '모두의마블' 등 총 11개의 게임으로 진행되는 'e스포츠'로 구성됐다. 더불어 경쟁 종목 외에도 '펜타스톰', '라이더'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신설되었으며,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을 위한 스위치 게임을 새롭게 도입해 전년도보다 더욱 알차게 구성됐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김병관 의원 등 정계 인사 외에도 국립특수교육원 김은숙 원장, 교육부학생지원국 정인숙 국장, 넷마블문화재단 서장원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본격적인 행사 진행에 앞서 국립특수교육원 김은숙 원장은 "이번 축제가 많은 경험과 선의의 경쟁을 배우고 자신의 역량을 키울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비경쟁 분야와 중증/중복장애 분야가 신설된 것처럼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은 "이 페스티벌이 장애 학생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이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영역을 뛰어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다음으로 자리에 오른 조승래 의원은 "본인 자녀의 실제 나이는 11살이지만 지적 수준은 2살 정도 된다. 그런데도 유튜브와 게임 등 콘텐츠를 거침없이 다루는 것을 보고 이러한 콘텐츠들이 오히려 현실보다도 장벽이 더 낮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라며 이번 행사의 의의를 되짚었다.

 



 

이어 김병관 의원은 "교육 격차와 정보 격차 문제가 최근 심화되고 있다. 특히 장애 학생들에 대한 경우는 더 심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장애학생 e페스티벌'과 같은 행사가 열리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라며 "장애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도 실제로 그 입장이 되어보지는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성숙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4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한 최신 IT 기기들을 체험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VR, AR, 아케이드 게임, 드론, 3D 샌드크래프트 등의 기술들들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과 e스포츠 게임 연습존, 장애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장애학생 바리스타관'도 이 마련되어 더욱 풍성한 행사로 꾸며졌다. 더불어 다음 날인 5일에는 e스포츠 프로팀 '진에어 그린윙스'의 팬 사인회도 개최된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