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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4, 'playdiablo4' 도메인을 놓고 벌어진 레딧 유저와 블리자드의 해프닝

2018년11월27일 13시05분
게임포커스 백인석 기자 (quazina@gamefocus.co.kr)

 

최근 인터넷 상에서 디아블로4와 관련해 'playdiablo4' 도메인을 놓고 블리자드와 한 유저 사이의 마찰이 빚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playdiablo'는 블리자드가 자사의 핵 앤 슬래시 액션 RPG '디아블로' 시리즈의 공식 홈페이지로 주로 사용하는 도메인으로,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고 있는 '디아블로4'의 출시가 미정 상태인 만큼, 'playdiablo4'는 공석인 상태였다.

 

이번 이슈는 미국의 인기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Zeiin'이라는 이용자가 'playdiablo4'의 도메인을 구매, '패스 오브 엑자일'이라는 게임의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도록 설정하면서 시작됐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팬들이 힘을 합쳐 만든 게임으로, '디아블로' 시리즈의 신작 출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시리즈의 팬들 사이에서는 '디아블로'의 정신적인 후속작으로 여겨지고 있다. 'Zeiin'은 'playdiablo4'의 도메인을 '패스 오브 엑자일'의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시킨 것에 대해 '디아블로'의 신작을 기다리는 많은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해당 내용을 공개한 뒤, 'Zeiin'은 한 익명의 유저로부터 합리적인 가격에 도메인을 팔 의향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그는 '그럴지도 모른다'라는 답변을 보냈다. 이후 그는 블리자드 측으로부터 '사이버스쿼팅(cybersquatting)' 및 '상표권 침해(trademark infringement)' 혐의가 있다는 내용과 함께 'playdiablo4'의 페이지 자동연결을 취소하고 도메인을 블리자드에게 넘기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사이버스쿼팅'이란 기업, 단체 또는 브랜드 등의 이름을 사용한 도메인을 비싼 가격으로 되팔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를 선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용어로, 미국에서는 이러한 '사이버스쿼팅'을 비롯한 도메인 선점 행위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도메인을 되팔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암묵적으로 동의한 답변이 사실상 '사이버스쿼팅' 의사가 있다고 해석된 것.

 

'Zeiin'은 블리자드 측의 요청에 대해 "이미 도메인을 구입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에 공짜로 도메인을 넘길 수는 없다"라며 "그러나 블리자드 측에서 '디아블로' 시리즈의 신작 개발을 시작하면 도메인을 넘길 의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playdiablo4'의 도메인이 '패스 오브 엑자일'의 공식 홈페이지와 연결되는 것은 상표권 침해에 해당하기에 연결되는 사이트를 바꾸는 것은 여전히 불가피한 상황.

 

이에 'Zeiin'은 자신의 레딧을 통해 기존의 'playdiablo4' 도메인을 새로운 페이지로 연결했다고 밝혔다. 구글에서 'playdiablo4'의 도메인을 검색하고 해당 페이지로 이동할 경우 구글에서 'phone'을 검색한 이미지 결과가 출력된다. 이는 지난 '블리즈컨 2018'에서 공개된 '디아블로 이모탈'의 반응이 좋지 않자 와이엇 챙 수석 디자이너가 "여러분은 핸드폰이 없습니까(Do you guys not have phone)"이라고 되물은 것에 대한 일종의 풍자.

 

한편, 이러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많은 유저들은 블리자드 측이 과민 대응한 것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그러나 'Zeiin'은 자신의 레딧을 통해 "블리자드는 표준 대응을 한 것 뿐"이라며 "블리자드 측도 이것이 농담인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런 조치를 행한 것이다"라며 블리자드에 대해 과도한 비난을 하지말것을 요청했다.

 

 

'playdiablo4' 도메인에 접속하면 구글 'phone' 검색 결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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