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중국 게임 퍼블리셔 퍼펙트월드와 협력하여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중국 시장 진출을 확정지었다.
밸브는 지난 28일 퍼펙트월드와 '스팀'의 중국 버전인 'Steam China'의 출시에 대한 상하이 정부 측의 승인을 받았다. 양사는 지난 6월경 '스팀'의 중국 버전 서비스를 위한 협력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퍼펙트월드는 중국의 게임 퍼블리셔로, 밸브의 대표 타이틀인 'DOTA2'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등의 게임을 중국 현지에 서비스 중이다.
아직 'Steam China'의 정확한 출시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중국의 인터넷 관련 검열들로 인해 '스팀'의 중국 버전에서는 커뮤니티나 포럼 등 유저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기능들은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 내의 엄격한 검열들로 인해 '스팀'에서 제공하는 모든 게임들이 서비스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밸브는 지난 6월 자사의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스팀을 이용하는 모든 유저들은 자신이 직접 플레이할 게임을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이는 개발자들 역시 마찬가지"라며 '스팀'의 중국 버전에서 모든 게임들을 서비스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스팀'의 중국 버전에서 모든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스팀이 퍼펙트월드와 협력하여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국 게임 시장에서의 플랫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는 자사의 모회사인 텐센트의 게임 플랫폼 '위게임'을 통해 서비스 중이며 블리자드 역시 넷이즈를 통해 자사의 게임들을 중국에 서비스 중이기 때문.
특히 '스팀'의 경우 중국어 간체를 사용하는 인구가 전체 유저 중 22%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스팀'의 중국 진출이 중국 게임 시장 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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