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게임업계 채용바람 분다

NHN, 넥슨, 엔씨, 네오위즈 등 대규모 채용계획

등록일 2011년09월02일 17시57분 트위터로 보내기


양호한 고용지표로 인해 하반기 채용시장이 커질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대기업은 작년보다 인력 채용 수를 늘렸지만, 중소기업과 소규모 회사들은 크게 감소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근 국내, 외 경제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상대적으로 타격이 큰 중소기업, 소규모 회사들이 채용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 하반기 게임업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지난 해 보다 채용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발 경기 불황이 게임 업계의 인력 채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 됐으나 우려와는 달리 게임업계는 공개채용 인원을 늘리거나 공채과 수시모집를 병행해 실시하는 등 인력 수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대표적인 IT기업인 NHN이 SW 전문인력을 직접 양성하기 위해 'SW(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의 국내 대표적인 게임기업들이 채용인원을 늘리고 있어 게임업체들의 인재 모집은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다.

▲ 넥슨 첫 스타트, 대기업 게임사 인력채용 이어진다
현재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넥슨, CJ E&M 게임부문, 네오위즈 등 대형 기업들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전년대비 인원 수가 다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가장 먼저 하반기 공개채용(공채) 모집을 실시한 곳은 넥슨(8월 31일) 으로  다른 기업들도 지난 해와 비슷한 시기에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부 기업은 지난 해 보다 시기를 앞당겨 인재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상반기 100명, 하반기 150명을 채용했던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와 같이 100명을 모집했다. 하지만 하반기 출시되는 '블레이드 & 소울'을 비롯해 '길드워2', 그리고 프로야구 구단 'NC 다이노스' 창단을 위한 인력 수급 등을 감안했을 때 올 해 하반기 인력모집은 상반기보다 증가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는 9월 중 하반기 인력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년 하반기마다 공채를 실시하는 넥슨의 경우 올 하반기 가장 먼저 공채를 실시한다. 넥슨은 지난 해 하반기 100여 명을 모집했으나 올 해는 20% 증가한 120명을 모집한다. 9월 한 달 동안 전국 19개 대학교를 돌며 상담회 및 설명회를 통해 젊은 인재 모시기에 나설 예정이다.


CJ E&M 게임부문은 지난 해 상, 하반기를 통틀어 20명을 채용했지만 올 해 상반기 진행됐던 'CJ E&M 리쿠르팅 투어'를 통해서는 대폭 상승한 250명 가량 모집할 것이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본사 게임본부를 포함한 6개 계열사 책임자들이 직접 나와 입사설명을 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회사는 오는 9월 10일, 14일 양일에 걸쳐 하반기 신입 및 인턴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며, 모집인원은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해 상반기 200여 명을 모집했다. CJ E&M에 비하면 적은 숫자이지만 이는 지난 해 상반기 모집 인원 50명과 비교하면 4배나 증가한 수치다. 네오위즈 게임즈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역시 50명을 공채 모집했다.

회사는 올 해 하반기 공채 모집을 지난 해 실시했던 10월 26일보다 앞당길 예정이며, 모집 인원도 상반기와 유사하거나 혹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NHN도 지난 8월 30일 NHN 그룹 전체 공채를 실시했다. 이중 게임 부문은 서비스 사업기획, 운영 및 관리 파트를 모집하며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인력 수에 특별한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다.

▲ 중소 게임사, 유동적인 인력 모집
중소 게임사들은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는 대기업 게임사들과는 다르게 수시모집을 택하고 있으며 각각의 게임과 파트에 따라 소규모 인력을 유동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엠게임, 그라비티 등 대부분의 회사들은 신규 프로젝트 투입 혹은 기존게임 서비스 강화 등을 위해 다양한 규모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이는 올 하반기에도 마찬가지로 실시될 예정이다.

공채 모집에서 수시 모집으로 변경한 곳도 있다. 최근 'FC매니저'를 서비스하는 한빛소프트는 작년까지 공채로 모집을 했었지만 올해부터 수시 모집으로 전환했다. 현재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일부 공채를 실시하거나 수시와 함께 모집하는 곳도 있다. KTH 올스타는 그룹 단위로 매년 공채로 인원을 모집하며 프로젝트에 따라 수시도 병행해 채용하고 있다.

'아바'를 비롯해 최근 '메트로 컨플리트'를 개발 중인 레드덕은 지난 5월 11일 모집을 실시해 인력을 채용했으며 신규 프로젝트를 위해 현재도 수시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컴투스도 지난 8월 8일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2011 프로그래머 공개채용'을 실시한 바 있다.

이렇듯 불안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게임회사들은 인력채용 규모를 늘리며 구직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업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직자라면 올 하반기 각 게임회사들이 진행하는 채용공고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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