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여기 데모 단 30분! 캡콤 '바이오하자드 RE:2 원 샷 데모' 체험기

등록일 2019년01월17일 18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캡콤이 자사의 호러 액션 게임 '바이오하자드 RE:2'의 출시를 앞두고 특별한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단 30분만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원 샷 데모'가 그것. 게임의 특정 구간을 공개하고 별도의 시간 제한을 두지 않는 일반적인 데모와 달리, 30분을 전부 소비하면 데모가 종료되는 독특한 방식에 많은 플레이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오는 25일 발매를 앞둔 '바이오하자드 RE:2'는 지난 1998년 발매되었던 동명의 작품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바이오하자드 7'에서 사용되었던 'RE 엔진'을 적용해 게임 전체의 그래픽과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기본 정체성인 '사실적인 공포감'을 위해 고어 요소나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더욱 배가되어 출시 이전부터 시리즈 팬들에게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롭게 다시 태어난 '바이오하자드 RE:2'는 어떤 게임일까. 원작을 플레이하지 않았던 기자가 '바이오하자드 RE:2'의 원 샷 데모를 플레이해봤다.

 

기본은 유지하되 현대적인 감각에 맞춘 게임 시스템

 



 

'바이오하자드 RE:2'에서 가장 큰 변화는 그래픽과 시점의 차이다. 원작의 경우 카메라 시점이 고정되어 있고 플레이어가 그 안에서 움직였던 것과 달리,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최신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숄더 뷰(shoulder view) 시점을 사용하고 있다. 원작 특유의 시점이 공포감을 극대화하는데 효과적이지만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선택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시점은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변화했지만 게임의 기본적인 재미를 제공하는 시스템은 여전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부족한 인벤토리. 데모 버전을 기준으로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인벤토리는 총 8칸인데, 회복에 필요한 허브나 각종 탄약, 열쇠들을 챙기다 보면 금세 부족해지기 때문에 무엇을 가져갈지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물론 인벤토리의 한계에서 오는 심리적인 압박감도 느낄 수 있다.

 

'RE 엔진'을 통해 공포감 극대화, 더욱 향상된 고어 연출

 

더 많은 소시지 파티
 

한편, '바이오하자드 7'을 통해 보여주었던 사실적인 고어 묘사와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바이오하자드 RE:2'에서도 여전하다. 특히 피가 어두운 흙빛으로 표현되어 사실감이 덜했던 '바이오하자드 7'과 달리, '바이오하자드 RE:2'의 원 샷 데모에서는 피가 붉은 색으로 묘사되어 더욱 현실감 넘치는 '소시지 파티(?)'를 느껴볼 수 있다.

 



 

데모 버전의 무대인 경찰서에서도 'RE 엔진'의 힘을 느껴볼 수 있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주로 어두운 풍경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림자의 묘사나 사물이 현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플레이어가 느끼는 압박감과 공포감이 극대화된다는 느낌이다. 밝은 조명이 있는 경찰서 메인 로비보다 구석진 폐허로 이동할수록 '바이오하자드 RE:2'의 매력이 배가 된다.

 



 

전투에서도 캡콤이 추구하는 공포가 잘 반영되어 있다. 좀비 대부분은 머리에 총을 한 두발 맞는 것만으로는 쓰러지지 않는다. 탄약은 스테이지 곳곳에서 충분하게 획득할 수 있지만 좀비 한 마리와의 대결에도 전력을 다해야 하는 만큼, 데모 후반부에서는 죽이기 보다는 무릎을 쏘아 다리를 없애 무력화 시키거나 전투를 회피하는 전략을 사용하게 된다. '바이오하자드 7'도 초반에는 도망 다녀야 하지만 후반부에는 액션 게임으로 전환되는 만큼, '바이오하자드 RE:2'도 비슷한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쉬운 30분, 정식 구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30분 분량의 데모 플레이는 굉장히 짧은 시간이었다. 원작을 접해봤던 유저들이라면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길을 알고 있어 빠르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겠지만 원작에 대한 경험이 없는 기자는 이리저리 길을 헤매다가 데모 후반부에 와서야 열쇠를 간신히 획득할 수 있었기에 짧은 데모 분량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짧은 시간으로도 '바이오하자드 RE:2'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바이오하자드 7' 보다 더욱 강화된 고어 연출과 공포 분위기는 물론, 좀비와의 전투를 회피하거나 무력화시키는 등의 전략적인 선택에서 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인벤토리의 한계 등으로 인해 느끼는 심리적인 압박감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30분 짜리 데모 버전을 공개한 이유가 있다
 

데모 버전을 플레이한 뒤에는 '바이오하자드 RE:2'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는데, 짧은 데모에 아쉬움을 느낀 유저들이라면 더욱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2019년을 여는 게임업계 첫 대작 타이틀은 '바이오하자드 RE:2'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보며 게임의 구매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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