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원조 국민게임이 다시 뜬다

포트리스-RF온라인, 새 업데이트로 유저 유혹

등록일 2011년09월30일 12시58분 트위터로 보내기


CCR의 인기 게임 '포트리스2'와 'RF온라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99년 말, 2000년대 초반 서비스를 실시해 수 많은 기록을 세우며 최초로 '국민게임'이라는 칭호를 받은 두 게임은, 요즘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를 대거 추가하며 '제 2의 국민게임' 칭호를 받기 위해 분주하게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포트리스2'는 최근까지 '포트리스2 블루'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어 왔다. 턴제 슈팅 장르를 표방하는 본 게임은 인민탱크, 멀탱, 물탱, 캐논, 문어 등 재미있는 별명을 갖고 있는 12개의 탱크가 등장하며 스카이, 밸리 등의 맵은 당시 인기 맵으로 많은 유저들이 즐기기도 했다.

지난 1999년 10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포트리스2 블루'는 국내 최초로 회원 1,200만 명,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기록했다. 게임은 이러한 인기를 기반으로 아케이드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발매됐으며 일본, 북미, 러시아 등지에도 서비스되며 인기를 이어나갔다.

연이은 인기행진으로 '포트리스2 블루'의 열기는 식을줄 몰랐으며 CCR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2003년 후속작 '포트리스 패왕전'을 선보였다. 게임은 턴제 슈팅으로 팀 혹은 개인전으로 진행됐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대전을 통해 성을 빼앗고 지키는 이른바 '공성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포트리스 패왕전'은 초반회원수 100만 명, 동시접속자 수 53,000명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업데이트와 2차 공성전의 중단, 연이은 버그 속출 등으로 인해 결국 2년 뒤인 2005년 서비스 중단했다. 이후 CCR은 '포트리스2 블루'를 모토로 한 '뉴 포트리스'를 2005년 선보였지만 게임 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며 6개월 만에 역시 서비스 종료했다.

잇따른 후속작의 실패로 '포트리스2'는 내리막길을 걷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동시접속자 수를 1만명 가까이 유지하는 등 많은 유저들이 '포트리스2'를 이용하고 있다.

한 때 '포트리스2'의 인기로 인해 수 많은 턴제 슈팅게임이 등장해 '제 2의 포트리스'를 꿈꾸기도 했지만, '포트리스2'의 아성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만큼 '포트리스2'의 게임성은 대단했다.

이에 CCR은 지난 3월 7일, '포트리스2 블루'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새로운 '포트리스2'인 '포트리스2 레드'로 새로운 변신을 선언했다.  '포트리스2 레드'는 전작과 완전히 다른 신작이 아닌 전작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일종의 리뉴얼 타이틀이다.

게임은 게임 내 핵, 해킹 등 취약 부분을 강화했으며 방폭과 궤도 추적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보강했다. 아이템 슬롯도 4개에서 8개로 확장하여 게임 내 아이템 수량이 겹치도록 구조도 변경했다.

또한, 타이틀 명에서 볼 수 있듯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분홍색 색상으로 조합해 여성스러우면서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회사는 상반기안에 신규 맵과 신규 캐릭터를 추가 할 계획이다.


'포트리스2'가 '국민게임' 칭호를 얻었다면, 'RF온라인'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SF MMORPG를 대중화시킨 타이틀이라 할 수 있다. 개발기간 5년, 80억 원의 개발비용이 들어간 'RF온라인'은 벨라토, 코라, 아크레이사 등 세 종족간의 RvR(종족간 전쟁)을 표방하고 있다.

2004년 8월 공개 서비스를 실시한 게임은 동시접속자 수가 7만 명을 돌파하며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던 웹젠의 '뮤'를 넘어서기도 했다. PC방 순위는 스타크래프트, 리니지1, 2에 이어 4위까지 올랐다. 당시 판타지 MMORPG 위주였던 것을 감안하면 'RF 온라인'의 성공은 기념비적인 일이었다.

북미, 일본 뿐 아니라 브라질 등과 같은 신흥 시장에도 진출하며 'RF온라인'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져갔다. 하지만 2008년 들어 게임은 '족장월급제'와 같은 게임 본질의 재미에서 벗어난 현금마케팅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얻게 됐다. 각종 콘텐츠 업데이트로 더 나은 재미를 추구하려 노력했지만 이미 많은 유저들에게 '돈되는 게임'으로 잘못된 이미지가 부각되어 재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이러한 'RF온라인'이 최근 확장팩 ''NEW RFOnline V1.5'로 전성기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을 해 화제다. 게임은 인터페이스부터 신규 장비 및 공성전, 레벨별 전장 추가 등 기존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갖추고 있다.

새롭게 바뀐 'RF온라인'은 같은 종족끼리 전투를 통해 실력을 겨루는 '리그전'과 사냥에 필요한 기본 장비, 가드 타워, 터렛, 발동탄, 탑승 장비 등의 부가 시스템,을 비롯해 각 종족별 메인 스폰서를 정해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지원 받는 스폰서 시스템, 몬스터가 갖고 있는 카드를 유저가 보유한 카드와 비교해 추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치팅 카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변신'을 꾀한 'RF온라인'의 모습에 기존 유저 및 신규유저들의 모습도 호응적이다. 테스터 모집시 20: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000명의 가운데 70%가 매일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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