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강도 9.0의 지진이 일본 열도에 몰아친 이후, 일본은 쓰나미 침수 피해와 후쿠시마 원자로 훼손 등으로 일부지역에 방사능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그런데 지진 발생 약 6개월 만인 지난 12일, 일본 도쿄지역 일부에 높은 방사능 수치가 감지돼 다시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오늘 검출된 곳은 방사능 피해에서 비교적 안전한 지대로 여겨져 왔던 도쿄지역으로, 그 중에서도 도심 및 주택가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사능 물질 검출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다시 한 번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주기적으로 점검해 방사능 수치에 대해 알려야하지만, 이번 방사능 수치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은 정부가 아닌 지역 주민이었기 때문이다.
도쿄 시내 서쪽에 위치한 세타가야 지역은 주택가 통학로에서 시간당 2.7 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이는 연간으로 환산하면 일반인 연간허용기준의 23배에 달한다.
또한 나리타공항, 하네다공항, 디즈니랜드 근처에 위치한 치바현 후나바시시는 한 때 시간당 5.82 마이크로시버트가 검출됐다.
위 발견된 지역 이외에도 높은 방사선량이 검출된 이른바 '핫스팟' 지역이 연달아 보고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체르노빌 방사선 관리 기준에 따르면 2.0에서 5.4 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 강제 이주를, 5.4이상은 강제 대피를 해야한다. 현재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지역의 시민들은 일부 타 지역으로 이동을 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처음 발견한 세타가야구의 근처 주민들은 전원 대피했다.
이와같은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흘러내린 빗물이 도쿄 일부 지역에 고이면서 핫스팟 지점이 생겨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당시 피해가 없었던 일본 내 한국업체들이 방사능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게임포커스가 업체 측에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들은 현재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만일에 대비한 방사능 노출에 직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국 측과도 수시로 상황을 알릴 계획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직원들이 최대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일본 내 각종 매체의 검출 관련 소식을 수시로 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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