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인디 페스티벌 2019' TOP3 개발사들이 밝힌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등록일 2019년09월19일 16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레이의 대표 인디 개발사 지원 행사인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2019'에서 TOP3에 오른 개발사 반지하게임즈 이유원 대표, 스튜디오 냅 박성필 공동대표, 핸드메이드 게임 김종화 대표가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세 개발사는 각각 핵전쟁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살아남는 생존 텍스트 어드벤처 '서울 2033: 후원자(반지하게임즈)', 부부가 함께 제작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카툰 크래프트(스튜디오 냅)', 이전에 스팀 등에 출시된 게임을 모바일 디바이스 최적화한 작품 '룸즈: 장난감 장인의 저택(핸드메이드 게임)'을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 출품했으며 현장 관람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핸드메이드 게임의 김종화 대표는 "룸즈: 장난감 장인의 저택은 15년 장기 개발을 통해 완성한 작품으로 스테디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하에 개발을 진행하며, 다른 팀의 외주를 맡기도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으며 제작자들의 멘탈 유지도 힘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반지하게임즈의 경우 로스쿨 학업과 게임 제작을 병행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게임 제작을 하는 과정이 즐겁기 때문에 대중성이나 사업성에 기대지 않는 개발사만의 B급 감성을 가진 차기작들을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부부가 아이가 잠든 후 업무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개발사 이름을 '스튜디오 냅'이라 지었다고 말해 웃음을 준 박성필 대표는 카툰 크래프트의 초등학생 열혈팬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게임의 크리티컬한 버그를 찾아낸 초등학생 팬은 꾸준히 게임을 즐기고 피드백과 특별한 팬아트를 보내주고 있어 큰 힘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세 명의 개발자들은 인디 게임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에게 "막연히 인디 개발에 도전하지 말고 정말 자신이 게임 개발을 즐겁게 느낀다면 도전하라"며 이구동성으로 조언을 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다음은 이들과의 Q&A를 정리한 것이다.

 


 

스튜디오 냅은 부부가 함께 제작을 하다 보면 의견 충돌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를 어떻게 해결했나
그냥 어떤 의견이라도 받아 들였다. 말도 안되는 의견도 다 통과 시켰는데 그 중에는 팔 다리가 함께 움직이는 애니메이션도 있었지만 OK하고 지나가니 원만하게 해결됐던 것 같다.

 

최근 구독형 게임 서비스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런 서비스에 입점할 계획이 있는가 구독 서비스가 유료 게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나
스튜디오 냅: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혜택이 괜찮다면 인 앱 상품으로 입점할 수 있을 것 같다.

 

반지하게임즈: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주의 깊게 보고 있고 입점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서울 2033: 후원자는 콘텐츠가 꾸준히 나오는 것이 강점이므로 구독형 서비스에 잘 맞을 것 같다.

 

핸드메이드 게임: 당연히 들어갈 생각이 있다. 현재 유료 게임 시장이 점차 줄고 있는데 이런 서비스가 다양성 증가에 영향을 줄 것 같아 잘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개인적으로 다음 게임은 구독 서비스 전용으로 내고 싶다.

 

세 회사처럼 투잡으로 게임을 개발하려는 다른 개발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스튜디오 냅: 우리처럼 부부가 함께 게임을 개발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말리고 싶다(웃음). 특히 부부끼리 사이가 좋다면 더더욱 말리고 싶다. 나는 무엇이든지 받아 들여 좋게 좋게 넘어갔지만 대부분 부부 개발자 분들이 많이 싸웠고 잘된 케이스보다 안된 케이스가 더 많아 말리고 싶다.

 

핸드메이드 게임: 그 문화 쪽에서 전업 작가들이 멸종하다시피 했다고 하는데 게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먹고 사는 문제가 현재 제작하는 게임에 달려 있다면 절박한 마음에 원하는 모습으로 만드는게 힘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고 게임을 만드는게 좋은 것 같다.

 

반지하게임즈: 그렇게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망할지도 모르지만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힘든 과정이지만 자신 있고 개발이 즐겁다면 도전하라고 용기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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