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차세대 게임기기 '플레이스테이션5'가 2020년 출시될 예정이다. 2013년 플레이스테이션4가 발매된 후 약 7년 만의 차세대 기기의 등장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명 해외 매체인 '와이어드(Wired)' 독점 보도에 따르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차세대 게임기기 '플레이스테이션5'를 2020년 출시할 예정이다. 2019년 4월 플레이스테이션4의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마크 서니(Mark Cerny) 수석 개발자가 '플레이스테이션5'의 사양에 대해 언급한 데 이어 정확한 기기의 이름과 출시년도까지 확정된 것.

여기에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짐 라이언(Jim Ryan)이 일본 현지시간으로 10월 8일, 플레이스테이션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해당 보도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짐 라이언은 "차세대 기기의 명칭은 플레이스테이션5가 맞다"라며 "기기는 2020년 연말 성수기에 발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플레이스테이션5'의 컨트롤러에서 몇가지 기술적인 발전이 있음을 언급했다. 가장 큰 변화는 컨트롤러에 햅틱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 '햅틱'은 키보드나 마우스 등의 입력 장치를 통해 시청각적 정보 이외에도 촉각 정보를 함께 적용하는 기술로, '플레이스테이션5'의 컨트롤러에서는 진동과 개선된 L2/R2 트리거를 통해 거친 길을 달리거나 축구에서 상대에게 태클을 시도하는 등 현실감 넘치는 경험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짐 라이언 대표는 "플레이스테이션5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기다리면서 앞으로 플레이스테이션4를 통해 발매될 대작 타이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라며 "앞으로도 플레이스테이션이 제공하는 최고의 경험을 즐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플레이스테이션의 현세대 기기와 차세대 기기를 잇는 연결고리는 이번에도 '라스트 오브 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너티독이 개발한 '라스트 오브 어스'는 2013년 플레이스테이션3의 마지막 시기에 발매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으며, 그 후속작인 '라스트 오브 어스2'가 2020년 초 발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

지난 4월 외신 보도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5'가 현세대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4'의 하위지원 기능을 제공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만큼, 이번에도 현세대 기기와 차세대 기기를 아우르는 독특한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