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19]에픽게임즈 스토어 입주 희망 폭주 "스팀 독점 깨고 수수료 낮추는 날까지 쭉 간다"

등록일 2019년11월17일 00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개발자, 개발사들의 수익 극대화를 위해 플랫폼 수수료를 대폭 낮춘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대한 입주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14일 개막한 지스타 2019에 BTC 부스를 낸 가운데, 에픽게임즈 본사에서는 에픽게임즈 스토어 관계자들이 대거 내한해 한국 개발사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한국 대형 게임사는 물론 스팀, 콘솔 플랫폼을 목표로 게임을 개발중인 중소형 개발사, 개발팀의 입점 문의가 폭주했다는데...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과감한 독점 계약과 무료게임 배포로 화제를 모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팀 스위니 대표의 개발자 퍼스트 철학에 기반해 플랫폼 수수료를 경쟁 플랫폼들의 30%에 비해 크게 낮춘 12%로 책정해 개발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번 지스타에서 만난 인디 개발사들에게서도 가능하다면 에픽게이즈 스토어에 입점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에픽게임즈 스토어 입점을 원하는 한국 게임사가 많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게임사들의 입점 희망도 많았지만 온라인 서비스하는 게임들을 받아들이기엔 아직 스토어 기능 준비가 덜 되어 기다려달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에픽게임즈의 현재 입장은 기존 서비스되는 게임의 입점도 중요하지만 세계 시장을 스팀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을 깨뜨리는 게 급선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독점 정책에 대해 유저들의 반감도 있었지만 개발사들은 처음부터 일관된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꼭 이겨달라, 기대한다는 목소리를 듣고 있고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스팀도 30%라는 수수료율을 낮춰 개발사들에게 더 많은 몫을 돌려주는 상황이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를 위해 '보더랜즈3'와 같은 굵직한 독점 타이틀을 가져오는 등 공격적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 박성철 대표의 설명.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2020년 중 스토어를 문호를 좀 더 개방해 세계 게임사들의 게임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한편 박 대표는 한국 게이머들의 시각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성철 대표는 "사실 한국에서 메인스트림으로 즐기는 게임은 프리투플레이 중심의 온라인게임이라 시장 규모에 대해 감이 잘 안왔던 게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스토어 오픈 후 유저가 지속적으로 늘고 부정적인 반응도 갈수록 줄어드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더 열심히 해 보자는 다짐을 했고, 그래서 이번 지스타에 본사 스토어 담당자들을 불러 우수한 한국 게임들을 보여주고 한국 시장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설명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자체심의기구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 스팀처럼 간다면 쉬운 길인데 에픽게임즈는 한국에서 10년 동안 지사를 두고 활동해 온 만큼 제대로 사업을 하고 싶었다"며 "투자 대비 이 결과로 사업성이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도 들고 주저앉고 싶은 순간도 여러번 있었지만 본사의 협조 아래 계속해 왔고 앞으로도 힘내 해 나가려 하니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에픽게임즈가 스토어의 문호를 개방할 2020년에는 입점 타이틀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픽게임즈 코리아에서는 한국 게임사들이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한 검토를 활발히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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