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모두가 속았다' 게임스쿨, 사칭업체 '게임스쿨티지씨'에 법적대응 예고

등록일 2013년08월19일 10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주 개발사가 게임 서버를 임의로 내려버려 화제가 된 '이클립스워'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실제 게임개발자 교육기관 게임스쿨이 자사명의를 도용해 게임스쿨을 운영하고 게임을 서비스하는 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게임스쿨티지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 '이클립스워' 서비스 중단, 개발사 입금 받은 후 잠적 '먹튀'논란 물의)

이클립스워 퍼블리셔인 게임스쿨티지씨는 19년 전통의 교육업체 게임스쿨이 설립한 게임개발 퍼블리셔로 자사를 소개하며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게임포커스 취재 결과 게임스쿨티지씨는 게임스쿨과 아무 관련이 없는 업체로 확인됐다.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진짜 게임스쿨은 어디인지' 묻는 질문

게임스쿨티지씨는 회사 연혁, 동문 명단 등을 게임스쿨의 것을 그대로 써 왔는데 모두 허구로 드러났다. 홈페이지 주소도 게임스쿨을 흉내내  게임스쿨 gameschool.co.kr과 비슷한 gameschool.ac.kr을 써 게임개발자 지망생들을 혼란시켜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포커스 조사 결과, 게임스쿨티지씨는 게임스쿨 출신자가 가족 명의로 설립한 사칭업체로 게임스쿨 측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스쿨 측은 평소 홈페이지 주소와 회사명을 바꿀 것을 요구하는 등 미온적 대응을 해 왔지만 이번 '먹튀사태'로 회사 명예가 크게 훼손되었다는 판단 하에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

게임스쿨 관계자는 "게임스쿨티지씨는 게임스쿨과 아무 관련이 없는 사칭업체"라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곧 고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먹튀논란의 당사자인 엔돌핀소프트 역시 게임스쿨티지씨가 실제 게임스쿨과 관련된 곳인 줄 알고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클립스워'에 게임스쿨티지씨의 요구로 삽입된 로고

엔돌핀소프트 측은 "게임스쿨티지씨 대표가 자신을 20년 전통의 게임스쿨 9대 대표라고 소개했으며 계약 시에도 20년 전통의 게임스쿨로 속여서 계약을 진행했다"며 "명함에도 since 1993이라는 문구를 넣었고 게임에도 since 1993"을 넣어달라고 요구해 게임스쿨 관련업체임을 의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8월 16일 게임스쿨 임동균 대표의 메일을 받고서야 게임스쿨티지씨가 사칭업체임을 알게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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