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웹툰 2차 판권 사업 본격화··· 영화, 출판 사업 확장 나선다

등록일 2016년06월20일 09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올 하반기 웹툰의 국내외 2차 판권 사업에 본격 나선다.  
 
레진은 20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레진코믹스(www.lezhin.com)에서 연재한 웹툰 '조국과 민족'의 영화화 계약을 영화제작사 '백그림'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백그림'은 이에 따라 조만간 시나리오 작업과 캐스팅을 마치고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국과 민족(작가 강태진)'은 레진코믹스에서 작년 가을부터 연재하며 250만 조회 등 화제를 모은 시대물이다. 30년 전 군사 정부 시절 '조국'과 '민족'이란 이름 아래 저질러졌던 사회적 악행과 모순된 권력구조를 사실적으로 비판해 높은 인기를 모았다.
   
이와 함께 레진은 일본에서는 현지 레진코믹스 서비스 최고 인기 웹툰인 '아만자' 출판에 나선다. 레진은 일본 대형출판사인 ‘카도카와’와 계약을 맺고 다음달 '아만자(작가 김보통)' 오프라인책을 출판하기로 했다.
 
아만자는 말기 암 젊은이의 일상과 세상에 대한 담담한 시선을 담은 작품으로, 일본 레진 서비스 누적 조회 1200만회를 기록한 히트작으로 절망 속에서도 삶을 관조하며 꿈을 얘기하는 26살 청년의 모습이, 오랜 불황을 겪은 일본의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번 책 발간은 '아만자'의 성공에 주목한 일본 대형출판사들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레진은 이 중 지명도가 높고 해당 서적 유통에 경쟁력이 있는 ‘카도카와’와 계약을 맺었다.
 
레진은 이에 앞서 얼마전 국내 SBS의 드라마전문제작사인 SBS드라마웍스와 손잡고 레진코믹스 연재 웹툰의 드라마화 추진을 시작한 바 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한희성 대표는 "웹툰이 국내외 콘텐츠의 새로운 원천이 되면서 다양한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웹툰별로 여러 콘텐츠 활용 방안을 계속 모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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