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 '원시시대'에 빠지다...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와 캡콤 '몬스터헌터 월드'

등록일 2018년01월19일 11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원시시대'를 무대로 한 게임들에 주목하고 있다. 중세시대나 SF 세계관을 배경으로 다루던 기존의 게임 추세가 변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1월 25일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는 사전예약 실시 한달이 채 되기도 전에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이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26일 출시를 앞둔 플레이스테이션4 타이틀 '몬스터헌터 월드' 역시 트레일러 공개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으며, 지난 12월 진행한 베타 테스트에도 많은 인원이 몰리며 1월 최대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관심에는 중세와 SF 세계관에 집중되어 있던 기존의 게임들과 색다른 분위기를 가져다 준 점과 야생의 공룡들을 수렵하여 재료를 채집하고 아이템을 만드는 제작 요소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포커스가 1월 넷째 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두 신작에 대해 정리했다.

인간의 창의성과 성취감을 자극한다, 넥슨 '야생의 땅: 듀랑고'


먼저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는 인간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창의성을 자극한다. 일상 생활에서 이용하는 대부분의 물건들이 이미 만들어진 기성품인 현대인들의 내면에는 언제나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내재되어 있다. 한차례 유행했던 DIY(Do It Yourself)나 주말 농장 등의 요소들이 이러한 사실들을 말해주고 있다.

'듀랑고'에서는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도구부터 시작해서 식량, 가구, 집 등을 모두 자신의 손으로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재료의 속성을 이용하여 유저가 스스로 조합법을 연구하는 재미도 제공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인간의 창의성을 충족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듀랑고'에서는 미지의 땅을 개척하고, 마을을 만들어 정착하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7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게임 이용자들이 현실에서는 충족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게임을 한다. 마을을 만들어 섬을 개척하고 부족의 일원이 되어 소속감도 느끼는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요소들이 현대인들의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거대 몬스터와의 한판 승부, 캡콤 '몬스터헌터 월드'


한편, 2004년 첫 작품 출시 이후로 14년 동안 이어져 온 캡콤의 수렵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의 최신작 '몬스터헌터 월드'도 오는 1월 2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 거대 몬스터들을 사냥하는 헌터가 되어 각종 의뢰들을 받아 이를 수행한다. 몬스터와의 대결을 통해 얻은 소재를 사용하여 더 강한 무기와 장비를 만들어 더욱 강한 몬스터들을 사냥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이다.

여기에 마법이나 판타지적 요소를 최대한 배재하는 한편, 몬스터들의 실제 동물 같은 행동들을 통해 사실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거대한 몬스터들과 실제로 대결을 벌인다는 느낌을 크게 받을 수 있다. 몬스터들을 공략하여 쓰러트렸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은 덤. 이런 요소들로 인해 많은 시리즈를 이어오는 동안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 타이틀이다.


특히 이번 '몬스터헌터 월드'에서는 전작보다 더 개선된 그래픽과 서로 싸우거나 지치면 둥지로 돌아가는 등 몬스터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현장감을 더했으며, 게임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들을 게임 내에서 바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통해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었다. 또한 기존 작품들에서 지적 받던 불필요한 모션들이 간소화 되었으며, 방어구 종류의 통합, 퀘스트 도중 장비의 교체가 가능한 등 유저의 편의성도 대폭 개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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