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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소년, 마녀를 깨우다... 이펀컴퍼니 '마녀병기'

등록일 2019년03월12일 05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Suikinrei Entertainment가 개발하고 이펀컴퍼니가 국내 서비스 중인 '마녀병기'는 하루 아침에서 소년에서 소녀로 변한 주인공이 다양한 마녀와 함께 자신에게 일어난 이변을 조사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유저들은 미소녀로 변한 주인공을 꾸미면서 강력한 마녀를 소환해 성장시킬 수 있다. 특히 게임에 등장하는 마녀는 망치, 칼과 같은 무기이면서 강력한 스킬을 보유해 주인공을 도와줘 조합과 수집의 재미를 높인 점이 돋보인다.

 

 

신은서 기자
미소녀를 앞세운 많은 2차원 게임이 전장에 다수의 미소녀들을 배치해 게임을 진행하지만 마녀병기는 단 한 명의 여성 캐릭터만 전장에서 전투를 한다. 바로 남자에서 여자가 된 비운(?)의 주인공이다.

 

대신 유저가 수집한 수많은 미녀들은 주인공이 직접 들고 싸우는 무기가 됨과 동시에 버프, 지원, 범위, 대인 등의 다양한 스타일의 스킬로 변하게 된다.

 

즉 마녀병기는 '블레이드 for kakao'로 대표되는 액션 RPG의 전투 스타일에 2차원 게임의 미소녀 수집 요소가 더해진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턴제 게임보다 실시간으로 치고 박는 전투를 좋아하기 때문에 마녀병기를 재미있게 즐기고 있으나 전투 스타일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

 

이 게임은 엄연히 말하면 프리 클래스 액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의 전투 무기와 스타일은 주인공이 파티에 어떤 마녀를 배치하냐에 따라 달라진다. 대체적으로는 다수의 무기들이 원거리 공격이 아닌 근거리 공격이고 물리 공격인지 마법 공격인지는 들고 있는 마녀 무기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물론 파티의 구성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최고로 강한 조합을 짜는 것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근접 무기의 손 맛은 야구 배트나 빠루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들을 들고 싸워도 돼 무기 선택이 자유롭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마녀병기가 정통 액션 RPG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게임의 액션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존재한다. 이 게임은 100% 완벽한 자동 전투도 100% 완벽한 수동 전투도 지원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건 반자동 전투를 즐겨야 한다는 큰 장점 같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

 

먼저 기본 전투 모드인 수동 전투에서는 이동과 스킬 사용은 수동으로 하지만 적을 인식한 후의 평타와 타겟팅은 자동 전투처럼 진행돼 유저는 상황에 맞는 스킬 사용과 무기 교체 및 회피를 해야 한다. 반면 자동전투 모드에서는 이동과 무기 교체, 평타 전투는 자동으로 되지만 스킬 사용은 자동으로 되지 않으므로 타이밍에 맞는 스킬은 유저가 직접 해주어야 한다.

 

물론 이 반자동 전투가 이 게임만의 특징이긴 하지만 이 것을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 수동 전투의 조작감도 자동 전투의 편안함도 100% 느낄 수 없는 이도 저도 아닌 액션 게임이 된 느낌이라 이 점은 다소 아쉬웠다.

 

한줄평: 세상에 100% 완벽한 게임은 없다. 그래도 캐릭터는 이쁘니까 다행이잖아?

 


 

 

백인석 기자
캐릭터의 매력을 전면에 내세우는 소위 '모바일 미소녀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일러스트이지만, 이를 게임 내에 얼마나 잘 구현하는가도 중요하다. 전략적인 재미나 수동 전투의 묘미를 전면에 내세우는 게임도 많지만 결국 유저들이 게임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지갑을 여는가는 캐릭터의 매력에 달렸기 때문. 일러스트 상으로는 미소녀를 내세우지만 정작 이를 게임 내 그래픽으로 구현하는 과정에 실패해 유저들이 등을 돌린 게임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펀컴퍼니가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마녀병기'는 일러스트와 인 게임 그래픽의 괴리감이 꽤 큰 편인 게임이다. 메인 로딩 화면이나 스토리 진행 중의 일러스트는 상당히 매력적인 반면, 고전 PC 게임인 '겟앰프드'를 연상시키는 3D 그래픽이 게임의 매력을 반감시킨다는 느낌이다. 특히 캐릭터가 크게 확대되는 스킬 사용 연출에서는 2019년에 출시되어 쟁쟁한 모바일 게임들과 경쟁하려는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 각종 UI나 폰트 역시 사소하지만 옛스러운 느낌을 배가시켜 게임이 그리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

 

비주얼 적인 측면을 제외한 '마녀병기'는 꽤나 흥미로운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총 4명의 마녀들을 편성해 스테이지에 입장하게 되는데, 4인 파티 플레이나 교체형 플레이를 제공하던 기존의 모바일 게임과 달리 마녀들이 무기로 형상화된다는 점은 꽤나 독특한 시스템이다. 여기에 남자였던 주인공이 여성으로 변한다는 TS(성전환) 콘셉트는 기존의 모바일 2차원 게임 시장이 포착하지 못했던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좋은 소재라고도 평가할 수 있다.

 

공격 버튼이 없이 이동만 수동으로 조작하는 전투 역시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적응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설정에서 공격 버튼을 따로 배치할 수 있지만 UI가 그리 편리하지는 않아 기본 조작 방식을 주로 사용하게 되며, 망치 등 둔기류 무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의외로 타격감까지 느낄 수 있다. 마녀의 강화나 육성 역시 최근 중국 게임 트렌드에 따라 성장 요소가 다변화되어 있지만, 그리 복잡하지는 않아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요소.

 

무엇보다 '마녀병기'의 가장 큰 강점은 반복 플레이에 최적화된 편의성이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에서 콘텐츠 고갈을 우려해 반복 전투 도중 손이 많이 가도록 하는 것과 달리, '마녀병기'는 드물게 '소탕'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소탕에 특별한 재화가 필요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일과가 바쁜 와중에도 버튼 하나만 눌러 손쉽게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아쉬운 그래픽과 전투 시스템이라는 단점을 소탕이라는 편의성으로 극복할 수 있어 서브 게임을 찾는 유저들이라면 추천할 만 하다.

 

종합하자면 '마녀병기'는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게임 내 그래픽의 괴리감이 꽤나 큰 게임이다. 다만 게임의 비주얼을 제외한 나머지 시스템이나 세계관의 설정 자체는 신선한 점이 많아 기존에 모바일 게임을 주로 즐기는 유저들이라면 가볍게 접할 수 있을 정도. 특히 모바일게임 중에서는 드물게 '소탕'을 별다른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어 많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도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서기만 하면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브 게임, 또는 서브의 서브 정도로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게임이라고 추천할 수 있겠다.

 

한줄평: 다시 보니 '영원한 7일의 도시'의 비주얼은 선녀였다

 


 

 

박종민 기자
이펀컴퍼니가 상반기 신작 '마녀병기'를 공개했다. 마녀병기는 주인공과 마녀들을 조합해 즐기는 수집형 RPG로 캐릭터가 가지는 무기와 속성을 이용한 전략적인 전투를 즐기도록 설계되어 있다.

 

일반적인 수집형 RPG에 마녀의 공식만 대입했을 뿐, 전체적인 시스템은 크게 특별한 것은 없다. 소년이 소녀가 되는 스토리도 이야기 초입부에서만 다소 신선하게 느껴질 뿐 이후의 전개과정은 라이트 노벨의 전형적인 방식을 따른다.

 

게임의 핵심은 도탑전기식의 조각 성장 방식인데 게임 초반부에는 잘 느낄 수 없는 시스템적 허술함이 30레벨 전후로 드러난다. 유저의 빠른 성장을 막고 의도적으로 다른 캐릭터 육성을 유도하기 위해 계정 레벨로 콘텐츠를 제어하고 있는데 정작 이벤트가 아니면 게임에 필요한 행동력을 수급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장비나 아이템은 지나치게 반복 파밍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고과금 유저가 아닌 이상 5개 이상의 캐릭터를 육성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 있다면 이러한 반복적인 부분을 소탕 시스템을 통해 지루함을 던 정도?

 

다소 엉성한 그래픽과 완벽하지 못한 최적화는 더욱 아쉽다. 조합을 이용한 공략이라는 최소한의 전략, 컨트롤 방식이 없었다면 이 게임을 진행하기 힘들었을 듯 싶다.

 

시스템적 불편함을 감수하고 하루 30분~1시간 내외의 수집형 RPG를 찾는다면 마녀병기는 그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 단, 번뇌를 외치고 욕심을 버리는 불자의 마음가짐은 필수다.

 

한줄평: 멀쩡해 보이는데 직접 50%가 아쉬운 게임 '마녀병기'

 


 

 

김성렬 기자
가장 인상적인 점은 유저 타겟팅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게임의 완성도 측면에서라기 보다는, 전략 측면에서 영리하게 구성한 것 같다. 물론 소위 '오타쿠'들을 타겟으로 한 게임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TS물이라는 다소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일부 작품에서는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이성이 되어 있었다'는 식으로 흐지부지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세세하게 구성된 설정 및 세계관으로 플레이어에게 납득시키려는 시도가 와 닿았다.

 

다만 과도한 '오타쿠'식 테이스트(취향)의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 설정은 평소 라이트노벨, 애니메이션을 즐기지 않는 유저에게는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본래 속은 남성이지만 여성으로 TS된 주인공이 겪는 에피소드, 가볍게 읽을 수는 있지만 깊이는 다소 떨어지는 '라이트노벨식' 문체, 매사에 소극적임에도 불구하고 수없이 꼬이는(?) 여성 캐릭터들은 몰입감을 떨어트린다.

 

이러한 점을 의식해서인지 게임 플레이와 스토리를 별개로 나눠 놓은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볼 때 중간에 끊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데, '마녀병기'에서는 원할 때 스토리를 몰아서 볼 수도 있다는 선택지가 존재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게임 플레이와 스토리 감상 파트를 나눠 놓은 것이 크게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스토리에 별 관심이 없고 게임 플레이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상당히 크게 실망할 수 있다. '마녀'를 무기로 사용한다는 콘셉트와 하나의 무기만 사용하지 않고 여러 무기를 적의 속성이나 약점에 따라 바꿔가며 플레이하는 등 이를 게임에 구현한 방법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조작감과 타격감이 상당히 떨어지는 등 전투의 완성도는 매우 떨어진다.

 

물론 '붕괴3rd'와 같이 양쪽 모두 뛰어난 게임도 있지만, 이러한 '오타쿠'를 타겟으로 한 게임들이 대체로 게임 내 경험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 보다는 일러스트나 성우에 크게 기대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실 '마녀병기'도 비슷한 기조의 게임이라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리하자면 애니메이션이나 라이트노벨에 거부감이 없고 익숙한 유저라면, 그리고 게임 플레이의 완성도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한 번쯤 가볍게 플레이해볼만한 게임이다.

 

한줄평: 나는 내 나름대로 '오타쿠' 성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버티기에는 내공이 부족했다

 


 

이혁진 기자
미소녀를 내세운 게임들이 쏟아지며 요즘은 뭘 해도 비슷비슷한 느낌을 받게 된다. 결국 새 게임이 나오면 잠시 하다가도 그냥 하던 게임을 하게 되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 같은데...

 

마녀병기라는 제목의 신작이 나왔길래 '이번에도 그냥 비슷한 캐릭터, 비슷한 이야기를 보게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다운로드했다.

 

그런데 이 게임은 뭔가 다르다. 적당한 선에서 멈추던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더 나간 게임 같다. 일단 TS물이라는 마니악한 소재를 채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스킬, 자동 전투 등을 담은 전투는 크게 개성적이라고 느끼진 못했지만 기본기가 탄탄하고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잘 썼다. 흥미로운 소재와 스토리를 담았지만 유저들이 대개 스토리는 넘기는 모바일게임 상황에서 전투와 스토리를 어느 정도 분리해 스토리는 따로 느긋하게 즐길 수 있게 해 둔 점도 좋았다.

 

전투에 집중하는 유저라면 전투를 즐기며 게임을 쭉쭉 진행할 수 있고 스토리를 즐기고 싶은 유저는 끊김없이 이어서 스토리를 즐길 수도 있는 구성이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호화성우들의 조합은 요즘 중국 게임들의 기본사양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

 

기대 이상의 스토리와 전투완성도를 갖춘 게임이었다. 운영만 잘 하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 것 같다.

 

한줄평: 붕괴3와 영원한 7일의 도시를 이미 했는데 더 뭐가 있을까 싶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게임포커스 총평
많은 기자들이 기존 2차원 게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TS(성별 전환) 소재가 등장한 것에 대해서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 전투 부분과 스토리 부분을 별개로 나누어 각각의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치한 점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가 있었지만 스토리 부분의 과도한 라이트노벨 식의 설정과 전개, 대사에 대해서는 취향을 많이 탈 것 같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전투 부분에서도 마녀의 활용 방식이나 타격감에 대한 호평도 많았다.

 

비록 마녀병기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같은 2차원게임 '라스트오리진'의 성공으로 빛을 못 본 느낌이기는 하지만 게임 내 커뮤니티를 보면 마니아 층 형성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의 마케팅과 운영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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