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직접 월 결제 한도 설정, '온라인게임 자가한도시스템' 가이드라인 나왔다

넥슨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 이르면 7월 중 결제 한도 폐지

등록일 2019년07월12일 17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게임물관리위원회가 PC온라인 게임에 대한 결제 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온라인게임 자가한도시스템 구축 정책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2019년 6월 27일 성인의 온라인게임 결제한도를 폐지함에 따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성인 이용자가 스스로 결제한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 합리적인 소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성인은 본인인증을 통해 자가한도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페이지에서 충전 한도 금액을 설정할 수 있으며, 한도가 1천만 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ARS 인증 등 보다 강화된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 이용자가 설정한 한도는 월 2회 조정할 수 있으며, 즉시변경이나 익일, 익월 등 다양한 방법이 제공된다. 단, 청소년의 결제 한도는 7만 원으로 고정되어 있다.

 

또한 게임사들은 누적 충전금액이나 사용금액 등을 홈페이지 내 별도의 페이지를 통해 안내해야 하며, 최소 6개월 내의 결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또한 알림 서비스 수신 동의자에 한해 충전 또는 사용금액이나 충전한도 도달률을 전달해야 한다.

 

한편, 자가한도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이 공개되면서 각 게임사들도 이를 적용할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서비스 중인 엔씨소프트는 현재 가이드라인을 파악하고 전사적인 차원에서 검토를 진행 중이며, 다수의 PC 게임을 서비스하는 넥슨 역시 7월 중 성인의 월 결제한도를 해제하고 자가한도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로스트아크'를 서비스 중인 스마일게이트는 7월 17일부터 월 결제한도를 100만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단, 본인이 원할 경우에는 가이드라인처럼 1천만 원까지 한도를 조정할 수 있다.

 

반면,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 중인 라이엇 게임즈 측은 당분간 별도의 변동없이 지금의 월 결제한도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PC 게임에서 성인의 월 결제 한도가 50만 원으로 고정되면서 모바일 플랫폼에 비해 역차별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었던 만큼,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배포한 자가한도시스템 가이드라인을 통해 각 게임사들이 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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