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클래식 IP와 현대 인기 장르의 결합, 뉴노멀소프트 ‘창세기전 키우기’

등록일 2026년03월17일 15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대한민국 게임사에서 ‘창세기전’이라는 IP가 지니는 상징성은 매우 크다. 장대한 서사와 입체적인 캐릭터로 시대를 풍미했던 이 전설적인 시리즈가 최근 게임 시장의 주류 장르인 ‘방치형 RPG’로 재탄생했다. 뉴노멀소프트의 신작 ‘창세기전 키우기’는 원작을 일부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플레이 환경에 최적화된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유의미한 성적을 내고 있다.

 



 

대세 장르의 흐름과 '창세기전'의 만남
최근 게임 시장은 여러 '키우기' 게임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방치형 RPG가 대세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장르 편중이나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게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라이트 유저층의 증가와 네임밸류가 큰 IP와의 결합이 시너지를 내면서 대세 장르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창세기전 키우기’도 출시 직후 iOS 무료 인기 순위 3위, 매출 순위 14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출시 후 며칠이 지난 13일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상위권에서 순항 중이며, 이는 ‘창세기전’이라는 강력한 IP의 네임밸류와 방치형 RPG 장르의 득세가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방치형 RPG로 재해석된 '창세기전'... 장르 문법에 충실
'창세기전 키우기'는  '이올린' 등 원작에 등장하는 다수의 캐릭터들과 '마장기' 등 원작 팬들을 위한 여러 요소들을 적극 채용했다. 또 전통적인 방치형 RPG의 문법을 매우 충실히 따르고 있어 기존에 이 장르에 익숙한 유저라면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수직적인 성장 구조, 끝없이 이어지는 스테이지 돌파,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직관적인 UI/UX는 장르 숙련자들에게 익숙한 안정감을 선사한다.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재화 수급 경로를 다각화하고, 복잡한 컨트롤 없이도 성장의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은 방치형 장르가 갖춰야 할 핵심적인 재미를 정확히 관통하고 있다.



 

'통곡의 벽'을 허무는 실험적인 시도, 제작 시스템
일반적인 방치형 RPG는 특정 구간에서 과금 없이는 진행이 불가능에 가까운 일명 '통곡의 벽'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는 유저로 하여금 성장하는 재미의 흐름을 끊고 흥미를 잃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된다.

 

그러나 ‘창세기전 키우기’는 이례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시도로 '제작 시스템'을 도입, 이 문제를 완화했다. ‘창세기전 키우기’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인 ‘신화’의 바로 아래 단계, ‘전설’ 등급 캐릭터를 확률형 뽑기가 아닌 제작을 통해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통상적으로 24시간마다 하나씩 전설 영웅을 제작할 수 있으며, 광고 시청 등의 활동을 통해 이 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유저는 성장의 흐름이 끊기는 지점을 최소화하며 지속적으로 스테이지를 돌파하고 전투력을 갱신하는 장르 본연의 재미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수익 모델의 파격적인 전환, 패키지 상품의 제작
또 다른 혁신은 유료로 판매되는 '패키지' 상품마저 시간을 들여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패키지 상품을 유료로 구매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손쉬운 방법이고 일부 제한도 있으나, 아직 지갑을 열기 전인 이용자들에게도 패키지 상품을 얻을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한다는 점은 이례적으로 느껴진다.

 

과금 중심의 BM에서 탈피하여 상점의 주요 상품을 인게임 플레이와 제작으로 획득 가능하게 한 구조는 무과금 및 소과금 유저들에게 명확한 성장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는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유저가 게임에 머무르는 시간을 가치 있게 보상함으로써 장기적인 리텐션을 확보하는 강력한 기제로 작용한다.

 








 

클래식 IP와 최신 인기 장르의 만남, '창세기전 키우기'
'메이플 키우기'나 '스톤에이지 키우기'와 같이, ‘창세기전 키우기’는 장르적 재미와 IP의 결합이라는 성공 공식을 충실히 따른 방치형 RPG다. 원작의 계승을 중시하면서도 방대한 양의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을 원하는 유저, 과도한 확률 요소나 갑작스러운 성장 정체 없이 꾸준한 보상을 선호하는 유저, 최소한의 시간 투자로 육성의 재미와 시각적 만족을 동시에 얻고자 하는 라이트 유저라면 유의미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창세기전 키우기’는 고전 IP의 품격과 방치형 장르의 실용성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사례로 보인다. 원작의 유산을 존중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의 문법을 수용한 이 게임이 향후 방치형 RPG가 득세하고 있는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어떠한 궤적을 남길지 주목된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