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간의 격전 끝에 인도네시아 지역 대표팀 '에어로울프'가 '배틀그라운드' 아마추어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리전 오브 챔피언스 시리즈 IV'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 예선을 제압하고 본선에 오른 팀 HPG는 14라운드까지 선전하며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15라운드에서 전원 조기 탈락하며 순위가 4위로 밀렸다.
'리전 오브 챔피언스'는 아마츄어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레노버가 개최해 온 세계 최대 아마추어 e스포츠 국제대회이다. 한국 대표팀은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으로 치뤄진 시리즈 III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배틀그라운드'로 치뤄진 시리즈 IV에서는 4위에 입선해 e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이어갔다.
사실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대회였지만,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가 불분명한 지역이 많아 순수 아마추어 학생팀인 한국대표 HPG 팀의 고전이 예상되었던 상황. 우승팀인 에어로울프를 비롯해 많은 팀들이 '배틀그라운드' 공식 세게대회에 참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강호로, 특히 에어로울프는 일본 대표팀 '카오모지' 등 많은 참가팀이 우승후보 1순위로 꼽은 바 있다.
한국팀은 이런 세미 프로들을 이겨내고 대회 이틀 선두에 오른 뒤 쭉 선두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두 팀의 집중공격에 노출되며 이른 시간에 전원 사망해 아쉬움을 남겼다.
팀 HPG가 15라운드에서 조기 전멸한 뒤 HPG와 함께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인도네시아의 에어로울프와 태국 대표 토키오스트라이커즈가 15라운드 마지막까지 혈전을 펼친 끝에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팀 선수들은 대회 종료 후 입을 모아 "아쉽다"는 소감을 남겼다. 노엘 선수는 "우리가 못해서 우승을 놓쳤다"는 감상을 남겼고, 디스페어 선수는 "세계대회가 처음이라 긴장을 해서 우승을 놓쳤다. 실력 차이가 난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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