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인터넷 이용시간 조사에서 온라인게임 이용시간이 이메일 이용시간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업체 닐슨컴퍼니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전체 인터넷 이용시간의 약 10%를 온라인게임 플레이에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 이용시간의 8.3%를 차지하고 있는 이메일 사용시간을 추월해 2위로 올라섰다.
미국인들의 인터넷 이용시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역시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등의 소셜 네트워크. 소셜 네트워크의 사용은 지난 해 조사에서 전체 인터넷 이용시간의 15.8%를 차지했으나 올 해 조사에서는 22.8%로 약 7%나 급증하며, 온라인게임과 이메일 사용시간을 합친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게임 이용시간도 지난 해 9.3%에서 올 해 10.2%로 약 1% 증가했으나 이메일 사용시간은 11.5%에서 8.3%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메일 사용시간의 급격한 하락과 소셜 네트워크의 사용시간 증가는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변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이메일 사용보다는 소셜 네트워크의 사용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한 달 평균 약 9억6백만 시간을 소셜 네트워크에 사용하고 있으며, 온라인 게임에는 4억7백만시간, 이메일에는 3억2천9백만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그 외에는 포탈, 채팅, 정보검색, 영화나 동영상 시청, 쇼핑 등을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휴대폰 등의 모바일기기를 통한 인터넷 사용에서는 여전히 이메일이 40%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게임 및 소셜 네트워크의 비중은 현저히 낮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이 대거 보급되면서 모바일기기에서의 인터넷 사용 시간 추이도 많은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에서도 이메일 대신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 사용이 증가하고 있고,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되면서 게임 이용시간도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