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가 14년만에 부활시킨 '사쿠라대전' 신작 '신 사쿠라대전'이 한일 동시 발매되어 좋은 평가 속에 순조로운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신 사쿠라대전을 플레이한 팬들 사이에서는 전작들의 리마스터나 리메이크판을 내 달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 세가에 전작들의 리마스터 및 리메이크 가능성에 대해 직접 물어본 결과 개발팀의 의지는 있지만, 현실적 장벽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신 사쿠라대전 개발을 지휘한 카타노 테츠 프로듀서는 "하고 싶은 생각은 있다. 개인적으로는 리마스터보다는 리메이크를 하면 좋은 게임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사내에서도 이야기가 아예 없는 건 아니고, 하고 싶다는 사람이 나오곤 해서 검토한 적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예정에 없다"고 밝혔다.
사쿠라대전 시리즈 개발에 참여하고 꾸준히 시리즈 부활을 주장해 마침내 신 사쿠라대전 발매를 이끌어 낸 테라다 타카하루 시리즈 디렉터는 "엄청 공들이지 않으면 힘들 것"이라며 "플레이스테이션4로 낸다고 하면, 큰 화면에서 보여줘서 좋은 화면을 보여주려면 발매 당시의 것을 단순 리마스터해선 쉽지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서 "전작들을 즐길 수 있는 하드웨어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타노 프로듀서는 신 사쿠라대전의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이 1주일 정도면 가능하지만 트로피 획득 후에도 계속 게임을 즐겨달라는 부탁도 전해왔다.
그는 "개발팀에서 플레이해 보니 1주일 정도 열심히 플레이하면 가능할 것 같았다"며 "하지만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 후에도 게임을 계속 즐겨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