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WOW' 클래식 패트릭 도슨 디렉터 "한국 유저들의 열정 인상적, 최선을 다해 서비스 하겠다"

등록일 2020년02월12일 09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서비스 반년을 맞이하는 블리자드의 ‘와우(WOW) 클래식’의 변화점이 될 ‘검은날개 둥지’ 업데이트가 예정된 가운데 게임포커스는 블리자드 와우 클래식 프로덕션 디렉터 패트릭 도슨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게임의 현재와 향후 플레이 방향에 대해 물어봤다. 

 

출시 후 약 2년 간의 콘텐츠를 담은 와우 클래식은 15년전의 1.0 버전이 아니라 아이템 등의 능력치가 수정된 1.12패치인 '전장의 북소리'를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업데이트의 경우 이전 패치에서 포함된 것들이 지금의 클래식 버전에서 포함되지 않는 등 개발팀의 판단에 따라 임의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기대와 우려 속에서도 성공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내며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와우 클래식의 전환점이 될 검은날개 둥지 서비스 업데이트 및 그동안의 업데이트, 또한 유저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인터뷰 답변의 경우 최대한 원문 그대로를 전달 드리는 점 참고바랍니다


검은날개둥지의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졌는데 기존 오리지널 버전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오리지널 버전과 동일하다. 클래식의 핵심 중 하나는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에 있다. 

 

다수의 계정을 하나로 플레이하는 일명 멀티박스 유저들에 대한 내부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MMORPG이다 보니 어떤 사람들에게는 친구나 타인의 도움 없이 플레이하는 것에서 오는 만족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던전이나 퀘스트 등 친구, 지인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즐긴다. 커뮤니티와 함께 상호작용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을 즐기는 플레이어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들도 있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모두 즐겁게 플레이 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는 소위 골팟이 유행하고 있고 다수의 유저들이 이를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으로 인식하고 플레이한다. 문제는 골드를 수급할 수 있는 클래스의 효율성의 차이로 기본적인 골드 인플레이션의 격차가 심하다는 지적도 있다. 개발팀에서는 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한국에서 골팟의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런 식으로 플레이어들이 협업해 게임시스템 외적으로 해결점을 찾는 것은 대단한 것 같다. (클래스 간의 격차) 그런 이유로 게임과 게임 디자인적으로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 이런 방법을 선호하는 견고한 플레이어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들에게 행운을 빈다.

 

골드팟이 검둥->줄구룹->안퀴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클래식은 굉장히 많은 아이템을 필요로 한다. 편의성을 위해 아이템이 겹치는 상한선을 늘리도록 하는 등의 편의성 업데이트도 할 수 있나

클래식을 통해 배운 점 하나는 옛날 그 느낌을 재연하는 것이 클래식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런 요소들이 클래식의 특별함이라고 생각되며 그런 부분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 단, 클래식 과정에서 적용됐던 변화들, 예를 들면 열쇠고리 같은 그런 변화들은 점차 적용될 예정이다.

 

본서버에서 적용되는 애드온의 상당수가 클래식에서 적용이 되지 않는다. 클래식에서의 애드온의 확장성에 대한 내부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하다

격전의 아제로스와 클래식은 정말 다른 게임이다. 기능적으로 많이 다르기 때문에 UI라든가 API, 애드온과 UI의 상호작용하는 방법이 다 다르다. 와우 개발팀은 격전의 아제로스와 클래식 두 게임 모두의 애드온 사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애드온 제작자가 격전의 아제로스 와우를 위한 애드온을 만들고 싶다면 그 애드온은 클래식에서 바로 적용이 되진 않으며 클래식에서 사용하기 위한 애드온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클래식의 던전과 레이드는 다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만 색다른 것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오히려 흥미를 주지 못하는 것 같다. 내부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와우 클래식에서 왔다. 친구들과 음성 채팅을 해가면서 라그나로스를 처음으로 쓰러트렸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친구들과 협업해 어려운 일을 해냈고 이런 기분이 지금의 클래식에서도 존재했으면 좋겠다. 본서버의 와우 레이드들도 즐겼었고 확실히 전투들이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졌지만 클래식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경험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당초 예상보다 패치의 주기가 빠른 편이다. 이 속도대로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면 정해진 클래식의 대다수가 업데이트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이후의 비전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플레이어들이 지금까지 나온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고 조만간 검은날개 둥지가 업데이트 된다. 과연 누가 가장 먼저 네파리온을 쓰러트릴지 궁금하고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 그 이후 어떤 내용들이 업데이트 될지에 대한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공대 파괴자라고 불리는 밸라-용기-크로마구스 라인업을 얼마나 빨리 돌파하는지에 달렸다

 

편의성을 위해 본서버에 적용된 편의 기능이 클래식에서 추가 적용될 예정인 것들이 있는가 (예 : 이중특성, 탈 것 계정공유, 개별 룻 등등)

이전에 설명한 바와 같이 클래식을 원작과 같게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 부분들의 클래식의 핵심이고 게임플레이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시점에서 그런 변화를 적용할 계획은 없다.

 

오리지널 서비스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전장이 생겨나면서 PVP서버들의 필드 쟁들이 많이 비활성화 됐는데 PVP활성화 측면에서 고려중인 것이 있는가

월드 PVP와 전장 모두 게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전장은 정교하고 전략적 플레이를 요구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월드 PVP는 조금 더 자유롭게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예전에 와우를 플레이할 때 친구들과 함께 상대 진영 길드들을 불러 내 PVP를 즐긴 기억이 있다. 정교하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원하면 전장을, 보다 자유로운 전투를 즐기면 월드 PVP를 즐기면 된다.

 

클래식 와우를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는 국내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클래식을 향한 한국 팬들의 반응은 정말 엄청났다. 모든 팬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즐겁게 플레이했으면 좋겠고 우리도 꾸준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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