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현지시간으로 9일(한국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가 진행하는 블리자드 게이머들을 위한 축제인 '블리즈컨 2020'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진행될 블리즈컨에 대해 블리자드는 “(진행 여부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블리자드의 커뮤니티, 직원, 행사를 돕는 모두의 건강이 최우선 고려 사항이다”라고 밝혔다.
매년 10월 전후로 행사를 진행하는 블리즈컨이지만 블리자드가 이와 같은 입장을 먼저 빠르게 공개한 이유는 최근 북미 사회를 강타한 코로나19와 무관하지 않다.
4월 10일 현재 북미 확진자가 46만 5천 명을 돌파했으며 캘리포니아와 LA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LA카운티와 LA시에 불필요한 외출을 금지하는 긴급 행정명령인 ‘SAFER AT HOME’을 발동시켰으며 사태가 가장 심각한 캘리포니아의 경우 사회적 필수 서비스(약국, 은행, 주유소 등)를 이용하는 것을 제외한 모든 서비스를 금지시키는 ‘STAY AT HOME’ 행정명령을 발동시킨 상태다. 블리즈컨이 매년 열리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역시 이번 행정조치로 인해 모든 행사가 금지된 상태다.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최근 게임업계의 트랜드에 맞춰 블리즈컨 역시 온라인으로만 행사가 진행되거나 행사 자체가 연기 혹은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블리자드는 “최근 벌어진 이러한 일들이 있기 전 우리는 관련 계획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으며, 또 블리자드에 있었던 근무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그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는 행사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이 얻을 수 있는 경험을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와 가능성들을 구상하는 것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며 “여러분들 역시 블리즈컨에 참석하려면 미리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가능한 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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