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발로란트'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가 '버그 바운티'를 통한 핵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발로란트'는 그동안 '프로젝트 A'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신작 슈팅 게임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서비스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공개된 바 있다. 캐릭터 기반의 5대5 전술 슈팅 장르를 표방하며, 2020년 여름 전세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베타 테스트 이전부터 공정한 게임 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강조하며 안티 치트에 힘을 쏟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도리어 이 발언이 해커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ESP' 등의 핵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안티 치트 프로그램 '뱅가드(Vanguard)'가 커널 모드로 OS 상에 상주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보안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 바 있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개발 인사이드를 통해 커널 모드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 한편, 최근에는 해외의 유명 버그 바운티 플랫폼인 '해커원(Hackerone)'을 통해 '발로란트'의 안티 치트 프로그램 '뱅가드'의 버그 바운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버그 바운티'란 단어 그대로 프로그램의 취약점이나 버그를 찾아내 신고하면, 해당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구글, 밸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이 제도를 활용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프로그램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안티 치트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찾아 신고한 사람에게 해당 취약점의 경중에 따라 2만 5천달러(한화 약 3천만 원)에서 많게는 최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2천만 원)에 해당하는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단, 라이엇게임즈와의 커뮤니케이션 없이 버그 또는 취약점을 공개할 시 포상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발로란트'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의 국내 비공개 테스트를 5월 5일로 예고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코로나 19'로 인해 불가피한 일정 지연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일정이며,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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