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게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면서 게임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지만 급작스럽게 증가한 소비자들을 노린 비양심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청소년에게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최고의 '인싸템'은 바로 닌텐도가 판매하는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스위치'다. 닌텐도 스위치는 다른 휴대용 게임기와는 다르게 콘솔게임기처럼 TV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또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독점 게임들이 많아 게이머들은 물론 게임을 잘 모르는 소비자층에게도 지속적인 판매가 이어지고 있는 제품.
2017년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는 현재 누적 판매량 약 5,000만대(추정치) 돌파했으며 국내에서도 약 100만대(추정치)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가족 및 캐주얼 게이머들을 겨냥한 최고 기대작인 ‘동물의 숲’ 발매가 이루어지며 국내에서도 닌텐도 스위치가 단일 기기로서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둘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순조롭던 닌텐도 스위치 판매량에 적신호가 켜졌다. 닌텐도로부터 제품생산을 위탁받은 업체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제품 생산을 줄이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없어서 못구하는 제품이 되어버린 것.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닌텐도 역시 부족한 공급 물량을 채우기 위해 제조사들과 협력해 올해 제조 수량을 늘리는(2000만대->2200만대) 것을 골자로 하는 증산 계획을 공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국내 역시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물량이 부족하지만 어쩔 수 없이 집에 혼자 남져겨 있는 아이들을 위해, 또 곧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위해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매를 하겠다는 학부모들의 문의글이 판매점에 빗발치고 있다. 현재 닌텐도 스위치의 제품 공급 상황은 비정기적 유통이 대부분으로 할당받는 물량이 즉시 팔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품귀 현상이 계속 되자 한국닌텐도로부터 공식 유통을 허가받은 업체 일부에서는‘내부직원의 구입을 당분간 자제하라’는 별도의 지침까지 내려지며 판매 제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2차, 3차 판매상들이 부족한 공급량을 핑계로 적게는 몇 만원에서부터 많게는 3배 이상의 폭리를 취하며 제품을 고가에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의 정가는 닌텐도 스위치가 36만 원, TV모드와 테이블 모드가 사라진 대신 휴대성을 강화한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가 24만 9,800원이지만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최대 1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제품이 등록되어 있는 것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실제로 게임을 구매해 본 경험이 별로 없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요구에 웃돈을 주고서 구매를 하는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지속적으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 역시 “상황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그들의 폭리를 막을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 하지만 이러한 피해자들이 많아질수록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클라이언트(닌텐도)의 발 빠른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제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 닌텐도 및 한국닌텐도측의 공식 대응은 없는 상황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콘솔게임 시장이 계속해서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면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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