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매출 1위 '엎치락뒤치락', 계속되는 '리니지M' vs '리니지2M' 형제 대결

등록일 2020년05월04일 09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게임 공개부터 사전예약과 출시까지 지대한 관심을 받은 모바일게임이다. 국내 게임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 '리니지' IP를 활용해 IP 홀더인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타이틀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두 게임은 지금까지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최상위권에 군림하고 있다.

 

'리니지2M'이 출시되면서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바톤은 '리니지2M'에게 넘어갔지만,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리니지M'의 출시 이전부터 계속되어온 매출 고공행진이 그치지 않고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출시된 시기에 인기 MMORPG나 신작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리니지2M' 이전에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에오스 레드', 'V4', '로한M' 등 MMORPG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형제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장악해 현재에 이르렀고, 이제는 사실상 '리니지'와 '리니지'의 형제 대결로 시장 구도가 굳어진 모양새다.

 

모바일로 체제 전환한 엔씨소프트 실적 고공행진
두 형제 게임의 대결 구도는 사실상 출시 이전 사전 예약 단계부터 시작됐다. '리니지M'은 두 달 동안 약 550만 명의 사전 예약자를 모았다. 당시 기준으로도 업계를 놀라게 한 최대 수치였지만, '리니지2M'은 이보다 더 짧은 기간에 더 많은 인원을 모았다. 출시 직전 약 700만 이상의 사전 예약자 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게임의 흥행과 관심은 단순히 사전 예약자 수치에만 그치지 않았다. '리니지M'은 정식 서비스 첫 날 매출 107억 원, 출시 2주만에 매출 1천억 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세웠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는 2019년 11월 27일부터 2020년 1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를 합산한 '리니지2M' 하루 평균 매출을 41억 원으로 추정했다. '리니지2M' 또한 형보다 나은 아우가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응하듯 '리니지M'을 뛰어넘어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두 게임의 매출 고공행진은 엔씨소프트의 실적 상승과 곧바로 연결됐다. 기존 엔씨소프트가 PC '리니지'와 '리니지2', '블레이드 & 소울'과 '아이온' 등 온라인게임을 통한 성장을 이루어 냈다면, 이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시작으로 모바일게임으로의 체제 변환에 성공한 이후에는 개발 기조가 모바일 플랫폼 위주로 완전히 돌아선 느낌을 준다.

 



 

대규모 업데이트 선보인 '리니지 형제', 매출 순위 독주 계속될까

'리니지2M'이 출시 이후 '리니지M'의 독주를 끝내고 1위 자리를 탈환한 후 어느덧 반 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리니지2M'은 구글 플레이에서 출시 이후 한 차례도 다른 게임에게 매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릴리스게임즈의 'AFK 아레나'와 '라이즈 오브 킹덤즈',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 등이 공략에 나섰지만 '리니지2M'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그렇게 1위 자리를 지키며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리니지2M'의 순위에 균열을 낸 것은 다름 아닌 '리니지M'이었다.

 

'리니지M'은 '리니지2M'의 출시 이후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 '대마법사: 조우의 각성'과 '클래스 케어&체인지', '오만의 탑 정상' 등을 선보이면서 재차 매출 1위를 기록해 저력을 과시했다. '리니지'를 이길 수 있는 것은 '리니지' 뿐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리니지'라는 IP로 개발된 두 게임의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자기잠식)이 일어나지 않고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계속해서 '투톱'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리니지M'은 '리니지2M'의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로 내려왔지만, 최근 이루어진 대규모 업데이트 '대마법사: 조우의 각성'과 '클래스 케어&체인지', '오만의 탑 정상' 등으로 5개월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리니지2M'은 그동안 꾸준히 쌓인 유료 상품의 피로도가 원인이 된 불매운동이라는 악재를 겪고 있음에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2M'의 첫 번째 월드 서버 던전 '베오라의 유적'과 업데이트를 기념한 'TJ의 얼리버드 쿠폰', '크로니클 반지' 등을 선보였다.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매출 순위 1위를 번갈아 차지하며 '형제 대결'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면서 형제 간의 매출 순위 대결을 벌이고 있는 두 게임의 향후 성적은 어떻게 될 것인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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