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레이싱의 맛' 제대로... 넥슨 기대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왜 재미있을까

등록일 2020년05월08일 13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6일 간의 황금연휴를 앞둔 4월 29일, 넥슨이 자사가 서비스할 예정인 신작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했다. 게임포커스 기자들 역시 테스트에 참여했는데, 결과는 호평의 연속. 2020년 넥슨이 선보일 게임 중 가장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크레이지 레이싱 카트라이더(이하 카트라이더)'는 2004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대표 온라인 레이싱 게임으로,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지금까지도 전연령층에서 고루 사랑받고 있는 장수 PC 온라인 게임이기도 하다. 인기에 걸맞게 넥슨은 여러 차례 '카트라이더'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바 있지만, 당시 모바일 디바이스의 성능 등 여러가지 한계들로 인해 PC 원작의 재미를 100% 옮기지는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새롭게 선보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무언가 다르다는 것이 게임을 즐긴 기자들의 공통된 의견. 국내에 앞서 게임을 서비스 중인 중국 현지에서도 호평을 얻으며 매출 순위 및 인기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게임의 흥행 가능성도 어느정도 검증된 상황이다.

 

확 달라진 넥슨의 기대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왜 재미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드리프트'에 집중한 게임성, 원작의 핵심 요소들이 그대로

 



 

오랜 시간 사랑받는 게임들은 저마다 상징적인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는 '점프'가 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포탑'과 '넥서스'가 있다. '카트라이더' 역시 장수 게임답게 상징적인 시스템을 지니고 있는데, 주행 쾌감을 더해주는 '드리프트'가 그 주인공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이 '드리프트'를 모바일 게임에 적절하게 녹여내 PC 원작과 최대한 비슷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카트라이더' 모바일 게임에서도 '드리프트' 시스템이 존재하긴 했지만 원작과 비교하면 활용도도 적고 조작감도 그리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전신 격인 '카트라이더 러쉬'에서 승부를 가르는 것은 '드리프트'보다는 시작 위치나 트랙 내의 오브젝트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는 '드리프트'를 이용해 트랙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원작 특유의 재미를 제대로 구현했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다.

 

물리 입력 장치가 없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특성상 세밀한 조작은 불가능하지만, 터치 만으로도 원작에 등장했던 '커팅'이나 '톡톡이' 등 특유의 레이싱 기술들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재미 요소. 짧은 테스트 기간 중에도 벌써 원작 못지 않은 주행 기술들을 뽐내는 이용자들이 등장할 정도로 게임의 시스템이 원작과 거의 유사한 편. 트랙도 '빌리지 고가의 질주' 등 인기 트랙부터 최신 트랙 등 원작의 핵심 트랙들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숙련하기는 어려운” 원작의 특징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드리프트'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들을 익히지 않고 단순히 주행만 하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라이선스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채널을 구분해 초심자와 숙련 유저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스피드전'이 자신이 없는 이용자들을 위해 싱글 플레이 모드나 '아이템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초보 유저 한정으로 트랙 내에서 최적의 '드리프트' 코스를 알려주는 가이드 시스템이나 다양한 기술을 제한 없이 시도할 수 있는 트레이닝 콘텐츠 역시 게임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춰주는 요소. 기본 트랙에서 드리프트 구간을 알려주기 때문에 기존에 '카트라이더'를 즐겨본 경험이 없더라도 게임만의 독특한 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으며, 고수 유저의 주행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는 타임어택 콘텐츠 등도 모바일 버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또다른 재미 요소다.

 

원활한 대전 환경 만족, 정식 서비스 이후의 BM도 관전 포인트

 



 

PC 원작을 손바닥 위로 옮긴 시스템도 만족스럽지만 원활한 네트워크 환경 역시 호평을 내릴 수 있는 부분이다. 단 0.1초의 차이로도 순위가 갈리는 레이싱 게임의 특성상 게임 내내 원활한 접속을 유지하는 것이 게임의 관건. 테스트 기간 내내 게임을 플레이한 결과, 네트워크 문제로 인한 눈에 띄는 수준의 불편은 없었다는 것이 기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틀간 진행된 테스트 버전에서는 카트 바디에 따라 성능이 극명하게 나뉘는 소위 '카트빨'이 없었지만, 정확한 게임 내 밸런스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정식 서비스를 기다려야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내 일일 미션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카트 바디인 '스톰'이 테스트 버전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스피드전' 용 카트인데, 이후 다른 카트들이 추가되면서 바디 간의 성능 격차가 크게 벌어질 우려도 제기되었다.

 

넥슨 표 모바일 레이싱 게임의 새로운 도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이틀간 진행된 짧은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앞서 중국에 서비스된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별도의 추가 테스트 없이 바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해도 좋을 것이라는 게 기자들의 공통된 의견. 그동안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레이싱 게임 신작이 나오지 않았기에 출시 이후 국내에서의 흥행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PC 원작의 핵심적인 재미 요소를 모바일에 담아내면서도 신규 유저와 고수 유저가 모두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매력. 원작과 거의 비슷한 '드리프트' 시스템을 탑재한 것은 물론, 초심자들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 등 다양한 보조 수단을 마련해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동안 '카트라이더'의 성공적인 모바일 게임화를 위해 여러 차례 도전했던 넥슨의 노력이 마침내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간단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접속했다가 밤을 새워 즐기게끔 만들 정도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매력적인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전연령층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인싸' 게임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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