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前 넥슨코리아 대표, 'BTS' 소속사 빅히트 신임 HQ CEO로 합류

등록일 2020년05월11일 19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박지원 전 넥슨코리아 대표를 HQ CEO로 영입하는 등 주요 경영진 개편에 나섰다.

 

빅히트는 지난달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의장 및 단독 대표이사로 방시혁 대표를 선임하고, 윤석준 글로벌 CEO와 박지원 HQ CEO를 선임하며 주요 경영진을 새로이 꾸렸다.

 



 

먼저 방시혁 의장은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한 만큼 빅히트의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게 된다. 핵심 사업 및 중요 사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의사결정을 책임질 예정이다. 또 프로듀서로서 빅히트 멀티 레이블의 음악 제작과 크리에이티브 부분도 도맡게 된다.

 



 

기존에 사업 부문을 이끌어 온 윤석준 글로벌 CEO는 해외 시장 공략을 담당하게 된다. 공연, IP, 플랫폼 사업 등 기존에 맡았던 업무의 영역을 북미 및 일본 등 글로벌 규모로 확장시켜 빅히트의 성장을 주도하게 된다.

 



 

빅히트에 새로이 합류한 박지원 HQ CEO는 넥슨 코리아 출신의 경영인이다. 2003년 넥슨코리아에 입사한 이후 일본법인 경영기획실장과 운영 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글로벌사업총괄을 거쳐 대표이사와 넥슨컴퍼니 글로벌 COO도 맡았다.

 

그는 PC 온라인게임 위주의 서비스를 이어온 넥슨의 모바일게임 사업 확대와 개발역량 강화에 힘을 쏟았다. 또한 스튜디오 체제로의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각 스튜디오별 책임자에게 채용부터 개발까지 대부분의 권한을 위임하여 개발하도록 자율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사내의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추구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빅히트에서는 국내 조직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 운영을 위한 체계적 경영을 맡게 된다. 빠르게 성장하는 빅히트의 기업 고도화, 조직 안정화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사업 인큐베이션, 운영 프로세스 혁신 및 관리 총괄도 담당한다.

 

이번 경영진 개편에 대해 빅히트 측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남과 동시에,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대, 내외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책임경영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빅히트는 최근 미국 서부에 '빅히트 아메리카'를 설립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맡은 윤석준 글로벌 CEO가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의 유망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및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한편, 게임 업계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박지원 대표가 넷마블의 'BTS' IP 활용 게임 개발에 영향을 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넷마블은 빅히트의 2대 주주로, 'BTS' 멤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모바일 매니지먼트 게임 'BTS 월드'를 글로벌 게임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BTS 월드'에 이은 두 번째 'BTS' 프로젝트는 넷마블몬스터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19년 8월 짧은 분량의 티저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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