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1주년을 넘긴 스마트조이의 모바일 게임 '라스트오리진'에서 크고 작은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용자들의 불신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스마트조이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라스트오리진'은 '인공영웅' 등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중소 개발사 스마트조이가 2019년 1월 선보인 모바일 게임으로, 과감한 일러스트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내세워 중소 개발사의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스마트조이는 최근 '라스트오리진'의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해 2.0 업데이트를 선보이는 등 장기 흥행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러나 순항 중이던 '라스트오리진' 호가 점차 삐걱대는 모양새다.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스마트조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신이 점차 깊어지는 것.
2월 중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진행된 이벤트를 기점으로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교환하는데 필요한 재화의 수량이 급격하게 상승했는데, 6월 중 새롭게 진행된 이벤트에서도 여전히 해당 기조가 유지되었다. 특히 스마트조이 측에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신규 이용자들의 정착을 돕는다는 기획 의도를 전한 바 있어, 당초의 계획과는 다른 이벤트 내용에 많은 이용자들은 실망을 표했다.
이에 스마트조이의 이태웅 PD는 재화 밸런스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향후 개선을 약속했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더 이상 스마트조이 측의 약속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 그동안 '라스트오리진'에서는 버그를 비롯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1년 반 정도 서비스를 이어가면서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이용자들의 생각이다.
실제로 '라스트오리진'은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버그가 발생해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이에 스마트조이는 2.0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빌드를 개선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전했지만, 2.0 업데이트 이후에도 새로운 문제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 이 밖에도 공식 굿즈나 아트북 등 게임 외적인 요소와 라이브 2D 일러스트나 스토리 퀄리티 등 게임 내적인 요소에서도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이용자는 "1년 반을 넘는 서비스 기간동안 앞으로 잘 하겠다는 이야기만 수 없이 들어왔다"라며 "잘 하겠다는 이야기에 앞서 미리 잘 만들어진 결과물을 선보이면 되는 것 아니냐. 이용자들이 보낸 응원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용자들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라스트오리진'이 장기 흥행의 적신호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라스트 오리진'에서는 출시 초반부터 다양한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운영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개선 약속을 통해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게임의 원동력이 되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점차 식어가면서 어느 때보다 운영의 '한 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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