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조이 '라스트 오리진'의 거친 행보와 불안한 운영, 그걸 지켜보는 유저들

등록일 2020년06월11일 12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서비스 1주년을 넘긴 스마트조이의 모바일 게임 '라스트오리진'에서 크고 작은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용자들의 불신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스마트조이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라스트오리진'은 '인공영웅' 등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중소 개발사 스마트조이가 2019년 1월 선보인 모바일 게임으로, 과감한 일러스트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내세워 중소 개발사의 게임으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스마트조이는 최근 '라스트오리진'의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해 2.0 업데이트를 선보이는 등 장기 흥행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러나 순항 중이던 '라스트오리진' 호가 점차 삐걱대는 모양새다.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스마트조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신이 점차 깊어지는 것.

 

2월 중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진행된 이벤트를 기점으로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교환하는데 필요한 재화의 수량이 급격하게 상승했는데, 6월 중 새롭게 진행된 이벤트에서도 여전히 해당 기조가 유지되었다. 특히 스마트조이 측에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신규 이용자들의 정착을 돕는다는 기획 의도를 전한 바 있어, 당초의 계획과는 다른 이벤트 내용에 많은 이용자들은 실망을 표했다.

 

출처 - 라스트오리진 공식 카페

 

이에 스마트조이의 이태웅 PD는 재화 밸런스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향후 개선을 약속했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더 이상 스마트조이 측의 약속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 그동안 '라스트오리진'에서는 버그를 비롯한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1년 반 정도 서비스를 이어가면서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이용자들의 생각이다.

 

실제로 '라스트오리진'은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버그가 발생해 곤혹을 치른 바 있다. 이에 스마트조이는 2.0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빌드를 개선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전했지만, 2.0 업데이트 이후에도 새로운 문제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상황. 이 밖에도 공식 굿즈나 아트북 등 게임 외적인 요소와 라이브 2D 일러스트나 스토리 퀄리티 등 게임 내적인 요소에서도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이용자는 "1년 반을 넘는 서비스 기간동안 앞으로 잘 하겠다는 이야기만 수 없이 들어왔다"라며 "잘 하겠다는 이야기에 앞서 미리 잘 만들어진 결과물을 선보이면 되는 것 아니냐. 이용자들이 보낸 응원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용자들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라스트오리진'이 장기 흥행의 적신호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라스트 오리진'에서는 출시 초반부터 다양한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운영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개선 약속을 통해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게임의 원동력이 되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점차 식어가면서 어느 때보다 운영의 '한 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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