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게임 박람회 '지스타 2025'에 방문한 가운데, SNS를 통해 게임을 핵심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개최 3일차인 15일 오전, 주말을 맞이해 많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인 '지스타 2025' 현장을 방문했다. 김 총리는 엔씨, 넷마블, 크래프톤, 웹젠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부스를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인재원 부스를 살펴보고, 각 부스마다 설명을 경청하며 게임을 직접 시연하거나 미니게임을 체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친 게임 행보'를 보여온 이재명 대통령의 '지스타' 방문, 대한민국 게임대상 직접 시상 등의 가능성을 점치던 업계에서는 참석이 불발되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여당의 '친 게임 행보'가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정청래 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현장을 찾으면서 이러한 아쉬움과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된 모양새다. 그동안 장, 차관급 인사나 대통령 후보 신분일 때 정치인들이 '지스타'를 찾아온 사례는 있었으나, 현직 국무총리가 '지스타'에 직접 방문한 것은 최초이기 때문이다.
김 총리는 전시장을 둘러본 후 기자들에게 '지스타'가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밝히는 한편, 게임은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즐기는 문화 콘텐츠이자 중요 산업인 만큼 규제 개선을 비롯해 정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을 것 같다며 업계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암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김 총리는 SNS를 통해 '지스타'에 다녀온 소감과 향후 계획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게임산업은 K-콘텐츠 수출을 이끄는 대표 산업이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디지털 창작 생태계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청년 개발자와 인디, 중소 스튜디오의 도전이 우리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지탱하는 중요한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리는 "최근 대통령께서도 "게임은 중독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중요한 문화산업"이라고 강조하셨다. 정부는 게임을 핵심 문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프라,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과 유통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더불어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정부는 이용자 보호에도 방점을 찍고 관련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김 총리는 "산업의 성장만큼 중요한 것은 이용자의 신뢰다. 과도한 지출을 불러 일으키는 비즈니스 모델 구조 완화, 예고 없는 서비스 종료로 인한 피해 방지, 운영과 패치에 대한 투명성 확보, 공정한 게임 환경 조성 등 이용자들이 원하는 변화에도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리는 "'지스타'가 더 많은 해외 기업과 창작자, 투자자들이 찾는 세계적 게임 전시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 K-게임의 글로벌 확산,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 이용자가 신뢰하는 공정한 환경까지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더 큰 성장의 길에 정부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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