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해 꽉 막힌 K-콘텐츠 해외진출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뚫어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6월 30일, 코엑스에 위치한 KITA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K-콘텐츠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방송, 게임, 실감형 콘텐츠, 캐릭터, 만화 등 K-콘텐츠 각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35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화상 수출상담회에서는 코로나19 피해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4개국 50개사 바이어와의 비대면 1대 1 상담이 진행되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매년 다양한 해외 문화 콘텐츠 관련 행사에 참여해 비즈니스 매칭을 주선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출국 및 해외 현지 행사 일정에 변동이 생기면서 예년 같은 비즈니스 매칭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한콘진은 3단계 로드맵을 통해 K-콘텐츠의 해외 수출길을 연다는 방침이다.
3단계 로드맵으로 K-콘텐츠 활로 찾는다
먼저 한콘진은 1단계로 'DISOP 아프리카' 등 온라인으로 전환된 해외 마켓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하고 해외비즈니스센터를 활용해 현지 바이어들과의 상시 수출 상담을 주선한다. 6월 30일을 기준으로 31개의 주요 해외 마켓 행사 중 18개가 취소되고 13개 행사가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긴 가운데, 한콘진의 로드맵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의 활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콘진은 올해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K-콘텐츠엑스포'를 온라인으로 개최, 대상 권역을 넓혀 잠재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콘진은 2019년 북미 지역에서 처음 '미국 K-콘텐츠엑스포'를 진행해 국내 40여개사 기업의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소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한콘진의 자체 콘텐츠수출마케팅플랫폼 '웰콘'에서 온라인 전시 및 마케팅, 상담, 투자 유치, 컨퍼런스 등의 기능을 추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비대면 비즈니스의 기준을 마련한다.
국내 기업 35개사 참여, 4개국 50개사 바이어와 비대면 비즈니스 매칭 진행
한편, 이날 'K-콘텐츠 화상 수출상담회' 현장에서는 국내 기업 3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4개국 50개사 바이어와의 비대면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된다. '캐리소프트'와 '디앤씨미디어' 등 문화 콘텐츠 기업 이외에도 '비쥬얼다트' 등 해외 각 지역에서 활약 중인 국내 게임사들도 이번 'K-콘텐츠 화상 수출상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시국에서도 글로벌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얻었다.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아마존재팬 콘텐츠사업본부 쿠보타 사토시 영화제작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람들의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태원 클라쓰 등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한국 기업들과 리메이크 또는 공동제작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웹툰 비즈니스 기업인 씨엔씨레볼루션 이재식 대표는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국 웹툰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라며 “기존에 미국이나 중국과는 소통이 많았는데, 만화 선진국인 일본과의 소통은 최근부터 진행되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소통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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