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레이드' 성공신화 베스파, 개발 DNA 강화 및 신규사업 확대로 제 2의 도약 꿈꾼다

등록일 2020년07월03일 11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스테디셀러 모바일 RPG ‘킹스레이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베스파가 다양한 신규 사업을 공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미 대형 게임 개발사들도 쉽지 않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능력을 입증한 베스파의 사업 다각화 시도가 어떤 성과를 낳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입소문 만으로 흥행, 이름 모른 작은 스타트업을 상장사로 일궈낸 ‘킹스레이드’
서울대학교 동기 동문 사이인 김진수 대표와 이재익 이사가 지난 2013년 5월 설립한 베스파는 넥슨, 게임하이(현 넥슨GT) 등에서 10년 이상 일한 개발자들이 모이며 주목받았다.

 

설립 후 약 1년뒤 기존 모바일 리듬 액션 게임의 틀을 바꾼 첫 모바일게임 ‘비트몬스터 for kakao’를 출시했지만 게임성을 인정 받은 것과는 달리 시장을 선점한 경쟁작들에 밀려 시장에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오늘날의 베스파를 만든 대표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
 

첫 번째 게임이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개발자들은 주저앉지 않았다. 이들이 주목한 것은 시장에서 급성장하기 시작한 모바일 RPG로 당시 모바일게임 시장을 제패하고 있던 넷마블을 필두로 급성장 하는 시장 속에서 장기적인 매출과 안정적인 고객 확보를 위해 ‘킹스레이드’의 프로토타입 버전 개발에 착수했다. 

 

‘게이머의 입장에서 생각한 모바일 RPG’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시작된 ‘킹스레이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SL인베스트먼트 등 다양한 투자사들을 통해 2회에 걸쳐 약 34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고 2년 뒤인 2016년 태국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런칭을 통해 막바지 게임성 검증에 나선 베스파는 이듬해인 2017년 한국, 미국,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게임을 출시했다.

 

절치부심 게임을 준비했지만 시작은 불안했다. 이미 모바일게임의 흐름이 RPG에서 MMORPG로 조금씩 넘어가고 있던 상황이었고 출시후 가장 중요한 첫 주에 이렇다 할 대규모 마케팅도 없었던지라 다운로드 순위 지표가 출시 이후에 더욱 떨어지기 시작해 20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 

 

입소문만으로 최고 매출순위 5위를 기록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출시 후 약 2주가 될 무렵부터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게임을 직접 즐겨본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유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게임의 인기는 수직상승하게 된다.

 

출시 2주째인 2017년 3월 중순에는 애플 최고 매출 10위, 구글 최고 매출 13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구글 최고 매출 5위를 달성하며 게임업계 슈퍼루키로 급부상하게 됐다. 같은해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는 모바일게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베스파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 시켰으며 이후 국내 못지 않게 흥행에 성공한 일본을 중심으로 유럽, 대만, 홍콩, 마카오 런칭까지 순조롭게 이뤄내며 단 하나의 게임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룬다.

 

"단순한 홍보 위해 진행하는 것 아니다" 대기업도 쉽지 않은 IP콜라보 도전 나서는 베스파 
베스파는 자사의 대표작 킹스레이드의 IP를 활용한 다양한 원 소스 멀티 유즈 사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드림캐쳐 컴퍼니와 함께 양사의 팬들을 위한 스페셜 미니앨범 ‘Raid Dream’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락과 메탈음악을 주소 사용해 팬들로부터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영상에 합성되는 것을 눈여겨본 베스파가 2018년 협업을 제안했고 소속사가 이에 응하면서 본격적인 기획이 진행됐다. 

 

스토리텔링의 힘으로 매출 역주행을 하기도 한 킹스레이드, 주인공 일행이 빛을 잃고 타락해 버린다는 충격적인 전개로 게이머들을 놀라게 했다
 

일회성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서로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지나치게 광고적으로 보이지 않는 선에서 서로 간의 팬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물인 첫 번쨰 작품인 ‘데자부’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사전 예약 분량이었던 앨범 2만 장이 예약 시작과 함께 완판됐으며 게임의 주인공인 ‘카셀’과 ‘프레이’가 타락해 모두를 적으로 돌리는 충격적인 전개로 화제를 모았던 챕터9 판데모니움의 이야기를 보여준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누적 약 2천만 뷰를 기록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양사의 이름을 알리는데 적지 않은 영향력을 보여준 이번 협업은 앨범 판매량과 게임 매출도 함께 오르며 게임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협업 사례중 시너지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올해는 베스파의 일본 현지 법인인 ‘하이브’를 통해 TV애니메이션 ‘킹스레이드-의지를 잇는자들’자들을 선보인다. 포켓몬스터와 요괴워치 등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OLM과 SUNRISE BEYOND (선라이즈 비욘드)가 애니메이션 제작을 담당한다. SUNRISE BEYOND는 신생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건담 빌드 다이버즈 Re:RISE,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펜스 울즈헌트 등의 작품을 제작 중이다.

 

 

감독은 호시노 마코토(星野真, 대표 및 참여작 : 소드아트 온라인, 다메프리 ANIME CARAVAN, 뱅 드림, 하야테처럼! 2nd Season 등), 각본 시즈미 메구미(清水恵), 대표 및 참여작 :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 다메프리 ANIME CARAVAN, 소울이터, HEROMAN 등), 음악감독 토쿠다 마사히로(得田真裕, 대표 및 참여작 TV 드라마: 굿닥터, 감찰의 아사가오, 언네추럴, 애니메이션: 데카당스, 중신기 판도라 등) 등 일본 내 애니메이션 및 드라마에서 유명한 스텝들로 구성되어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3분기 방영 예정인 이번 작품은 기존 게임 스토리가 일부 각색됐으며 애니메이션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출현한다. 애니메이션은 1쿨이 아닌 2쿨(총 26화)로 제작됐으며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주인공 일행의 또 다른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PG 능력검증, 다양한 신작 발굴로 제2 도약에 나선다

 



킹스레이드를 통해 RPG 서비스 역량을 확보한 베스파는 다양한 장르로 게임을 확대해나가며 내공을 쌓고 있다. 

 

가장 먼저 자회사인 코쿤게임즈를 통해 전략 MMO ‘임모탈즈’를 올해 3월 출시했다. 도시의 성장과 전쟁을 중심으로 하는 임모탈즈는 100 VS 100의 전투, 확률형 아이템이 아닌 콘텐츠를 통해 아바타를 소환하는 해금시스템, 원하는 고정 보상을 통해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이 피드백을 반영했다. 전략성을 강화하기 위해 아바타 스킬 및 권능 스킬 조절과 부족한 자원을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 개선, 게임 내 UI, UX를 개선하는 등 장기적인 서비스를 위한 체질개선을 진행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 현지 법인인 하이브를 통해 모바일 캐주얼게임 ‘어그레츠코: 월급쟁이의 역습’을 출시할 예정이다. 

 


 

3매치 퍼즐게임인 ‘어그레츠코: 월급쟁이의 역습'은 산리오가 넷플릭스와 애니플러스 등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 ‘어그레시브 레츠코’ IP를 활용한 모바일 퍼즐 게임으로, 사내 경리부에서 일하는 레서판다 '레츠코'와 그녀를 둘러싼 직장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임은 애니메이션 100화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퍼즐게임 요소와 함께 자신만의 사무실을 만드는 하우징 요소를 담고 있다. 

 

베스파는 RPG에 집중되어 있는 회사 역량을 유지하면서도 장기적으로 DNA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베스파 관계자는 “'킹스레이드'는 지금의 베스파를 있게 한 IP이며, 지금도 베스파를 대표하는 게임이다”며, “앞으로도 베스파는 '킹스레이드'의 세계관이 게임에만 국한대지 않고 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와 다채로운 플랫폼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더불어 '킹스레이드' 외에도 다양한 신작을 개발중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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