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며 언택트 취미활동의 대표격인 게이밍이 새삼 주목받는 시기였다. 게임에 적대적인 입장을 취해온 WHO에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 취미활동, 특히 게임을 권장할 정도였고 콘솔 하드웨어는 물론 꾸준히 축소되던 PC의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그동안 PC 온라인게임을 포기하지 않고 글로벌 서비스를 이어온 국내 게임사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했다. 그라비티, 조이시티, 한빛소프트, 엠게임 등 PC 온라인게임을 국내외에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서비스해 온 게임사들은 게임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이런 흐름은 중견 게임사들의 2분기 실적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이기도 한데, 그 중에서도 엠게임의 약진에 주목해야할 것 같다.
2019년에 이어 2020년 1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 엠게임은 2분기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출 규모는 1분기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트 온라인' 해외 매출이 상반기에만 2019년 전체매출의 70% 이상을 기록했으며, '열혈강호'도 1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던 흐름을 2분기에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혼', '영웅 온라인', 이터널시티' 등등 PC 온라인게임들의 국내 매출도 모두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모두 올라가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엠게임 측의 설명. 통상 2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엠게임 2020년 2분기 매출규모는 1분기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엠게임 관계자는 "역시 답은 IP인 것 같다. 오랫동안 게임을 서비스하며 IP를 구축해둔 것이 언택트 시대에 복귀 유저 및 신규 유저 유입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게임의 상반기 실적도 기대 이상이었지만 하반기 실적에는 더욱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 긴 침묵을 깨고 신작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먼저 '열혈강호' IP 기반 모바일게임 사업 협력 계약 체결로 기존 중화권 계약에 더해 개발중인 모바일 MMORPG '진열혈강호'의 아시아 전 지역 서비스가 가능해졌는데,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있는 IP인 만큼 실적 향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열혈강호'는 연내 국내 혹은 동남아 지역에 출시된 후 아시아 전역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웹보드게임 결제한도가 커진 것도 점차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형성 및 확대가 기대되는 스포츠 베팅 게임을 가장 먼저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엠게임은 가장 먼저 스포츠 베팅 게임의 심의를 신청해 심의를 받아둔 상태로, 이른 시기에 출시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엠게임 측은 "하반기 중 가장 먼저 시장에 스포츠 베팅 게임을 선보이고 시장을 선도해나가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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